민주평화당 '민생 속으로'…동대문 상인들과 간담회
입력 : 2018. 02. 08(목) 15:54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8일 오전 동료의원 12인과 함께 동대문 남평화시장을 방문, 동대문패션 상인연합회와 신평화패션타운 상인연합회장, 서울봉제산업협회, 남평화상가 상인들과 대화했다.

이날 조 대표는 먼저 상인들의 이야기를 경청했는데 이는 지난 6일 창당대회에서 외친 ‘민생 속으로’를 몸소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먼저 발언권을 얻은 동대문패션 상인연합회 이승열 회장은 “동대문에는 1년 365일 휴일 없이 일하는 16만 명의 상인들과 노동자가 있다”며 “청년들이 동대문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주 5일 근무제가 실현되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동대문은 전국의 유일한 패션 관광특구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패션산업 종사자들에게 제공할 편안한 휴식처가 없다”며 “전통시장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봉제산업협회 차경남 회장은 “사드 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은 동대문 상인들”이라며 “정부가 외교안보 전략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회장은 또 ”주간에 동대문을 찾는 해외 상인들을 응대할 전문 기관이 없다“며 동대문 비즈니스 센터 설립과 제품 배송을 전담하는 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요청했다.

이어 신평화패션타운 상인연합회 한영순 회장은 “현재 동대문은 중국제품을 역수입하여 판매하는 실정”이라며 “동대문에서 국산물품이 판매될 수 있는 정부의 장기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배숙 대표는 “동대문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정부의 외교 방향이 국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당명에 ‘평화’를 새긴 민주평화당이 평화 외교를 주도하여 사드 배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피해를 본 상인 분들이 다시 웃으며 장사할 수 있도록 걱정을 덜어드리겠다”고 격려했다.

이어 장병완 원내대표는 “중소기업부와 상인들이 TF 구성하여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도록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 강조하고 “정부가 패션산업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동대문에서 많은 창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 당시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재래시장 활성화 특별법’을 만들었다” 소개하고, “강남은 지속적으로 돈이 투입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전국 각지에 있는 재래시장에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 재래시장이 발전할 것”이라며 재래시장에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배숙 대표와 민주평화당은 주 5일제 근무와 물류센터와 비즈니스 센터 건립,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등을 위해 민주평화당이 TF를 구성하고 동대문 상인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평화당 의원은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윤영일 최고위원, 김경진 최고위원, 정인화 사무총장을 비롯 정동영, 최경환, 박주현, 이용주 의원 등이다.
서울취재본부 맹인섭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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