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수채화 대가 상상력 투영 ‘장엄한 자연서사시’ 구현
다와삼부긴 바트나산 작가 전시 10일까지 갤러리생각상자서
사막·오아시스·협곡 등 재해석…유화·구상·추상 30여점 선봬
"자연은 언제나 예술 작업의 중심…삶 다시 연결되는 방식"
사막·오아시스·협곡 등 재해석…유화·구상·추상 30여점 선봬
"자연은 언제나 예술 작업의 중심…삶 다시 연결되는 방식"
입력 : 2026. 10. 02(금)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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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전시 전경

전시 전경
주홍 관장(갤러리생각상자)이 전시에 앞서 “수채화로 굉장히 유명한 작가로, 몽골에서는 자연 수채화가이며 사실력이 뛰어난 분”으로 평가한 다와삼부긴 바트나산 작가의 전시는 지난 1일 개막, 오는 10일까지 광주 갤러리생각상자에서 ‘대지의 울림&존재의 성찰’이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수채화는 물론이고 유화, 구상화부터 추상화까지 고르게 30여점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는 국제시각예술협회(회장 노정숙) 초청으로 마련됐다. 다와삼부긴 바트나산 작가는 예술 작업의 중심에 자연을 배치해 놓고, 접근해 왔다. 특히 그는 몽골에서 성장하면서 저는 광활한 대지와 산, 강, 말 그리고 유목민의 삶의 방식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 온 가운데 풍경 재현 대신 삶의 풍경들을 깊이있게 조망하기 위해 노력을 펼쳐 왔다. 그래서 21세기 몽골의 색채와 빛, 그리고 시대의 정서를 전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전시 작품들

전시 작품들
관람객은 먼저 강렬한 색채의 긴장감에 이끌린다. 깊은 청색, 선명한 녹색, 빛나는 황토색, 그리고 불꽃 같은 붉은색이 화면 위에서 역동적으로 교차하며 강한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산과 초원, 강과 하천, 오래된 거리, 급격히 변화하는 도시 풍경, 그리고 아시아 건축의 독특한 요소들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곡선 지붕, 파고다 형식의 건축물, 전통 대문, 불교와 유목문화의 흔적은 몽골의 문화적 기억과 현대적 시각 언어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는 것이다.

전시 작품들

다와삼부긴 바트나산 작가
아울러 수채화 기법 자체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잇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몽골의 모습을 문화적 기억으로 보존하는 하나의 시각적 아카이브이기도 하다.
작가는 작업노트를 통해 “자연은 언제나 제 예술 작업의 중심 중 하나다. 내게 자연을 그린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풍경을 재현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삶을 바라보고 느끼며 다시 연결되는 하나의 방식이다. 나는 자연이 우리에게 평온함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고 정서적인 치유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믿는다”고 전했다.
러시아 출신 작가이자 큐레이터인 올가 프로롤로바는 “급속한 변화가 일상이 된 오늘날, 그의 작품은 깊은 사유와 성찰의 공간을 제공한다. 디지털 정보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쉽게 지나쳐 버리는 순간들, 벽 위에 머무는 햇빛, 초원을 스쳐 지나가는 구름 그림자, 오래된 거리의 고요한 숨결은 그의 작품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고 평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