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암표 거래 대량·반복적…‘기업형’ 진화
상위 10개 계정 6020건 게시…예상 매출 11억원 넘어
입력 : 2026. 09. 21(월) 18:18
본문 음성 듣기
가가
공연 암표 거래가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해외 플랫폼으로 확산하면서 소수의 전문 계정이 대량·반복적으로 암표를 판매하는 이른바 ‘기업형’ 형태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전남광주 북구갑)이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2026년 암표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X에서 암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올린 계정은 931건을 게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상위 10개 계정으로 범위를 넓히면 같은 기간 암표 게시물은 6020건에 달했다. 이들 계정은 평균 원가 15만~23만원대의 공연 티켓을 확보한 뒤 한 건당 평균 1만6000~3만7000원의 웃돈을 붙여 되판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개 계정의 예상 매출액을 합치면 11억원을 넘어선다.
공연 티켓에 붙는 웃돈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올해 1~8월 공연별 암표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공연은 보이그룹 라이즈(RIIZE)였다. 평균 원가 17만1616원인 티켓이 암표 시장에서는 평균 64만5274원에 재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가의 약 3.8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인기 공연에 암표가 집중되는 현상도 뚜렷했다.
올해 1~8월 확인된 전체 암표 게시물 가운데 상위 10개 공연이 차지한 비중은 40.29%로, 게시물 수만 5만2182건에 달했다. 공연별로는 방탄소년단(BTS)이 8912건(6.88%)으로 가장 많았으며, NCT Dream 7774건(6.00%), 데이식스 6577건(5.08%), NCT Wish 5895건(4.55%), 임영웅 5145건(3.97%) 등이 뒤를 이었다.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주요 통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의 올해 1~8월 모니터링 결과 전체 암표 거래 게시물은 12만95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티켓베이에 전체 거래의 89.06%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티켓베이 비중이 65.40%로 낮아졌다. 대신 X가 19.48%, 번개장터가 11.32%를 차지하는 등 암표 거래가 여러 플랫폼으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공연법 개정으로 암표 거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한 우회 수법도 나타나고 있다. 굿즈 등에 웃돈을 붙여 티켓 가격을 사실상 높이는 ‘가격 우회’ 방식이 대표적이다. 해외 리셀 플랫폼에서 확인된 암표 거래도 올해 2~8월 5595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준호 의원은 “속지주의 원칙으로 해외 암표상 처벌이 어려운 만큼 국내대리인제도와 연계해 해외 플랫폼에도 대응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굿즈 끼워팔기 등 갈수록 진화하는 암표 거래 수법에 맞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전남광주 북구갑)이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로부터 제출받은 ‘2024~2026년 암표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8월 X에서 암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올린 계정은 931건을 게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량 상위 10개 계정으로 범위를 넓히면 같은 기간 암표 게시물은 6020건에 달했다. 이들 계정은 평균 원가 15만~23만원대의 공연 티켓을 확보한 뒤 한 건당 평균 1만6000~3만7000원의 웃돈을 붙여 되판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개 계정의 예상 매출액을 합치면 11억원을 넘어선다.
공연 티켓에 붙는 웃돈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올해 1~8월 공연별 암표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공연은 보이그룹 라이즈(RIIZE)였다. 평균 원가 17만1616원인 티켓이 암표 시장에서는 평균 64만5274원에 재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원가의 약 3.8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인기 공연에 암표가 집중되는 현상도 뚜렷했다.
올해 1~8월 확인된 전체 암표 게시물 가운데 상위 10개 공연이 차지한 비중은 40.29%로, 게시물 수만 5만2182건에 달했다. 공연별로는 방탄소년단(BTS)이 8912건(6.88%)으로 가장 많았으며, NCT Dream 7774건(6.00%), 데이식스 6577건(5.08%), NCT Wish 5895건(4.55%), 임영웅 5145건(3.97%) 등이 뒤를 이었다.
암표 거래가 이뤄지는 주요 통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의 올해 1~8월 모니터링 결과 전체 암표 거래 게시물은 12만95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티켓베이에 전체 거래의 89.06%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티켓베이 비중이 65.40%로 낮아졌다. 대신 X가 19.48%, 번개장터가 11.32%를 차지하는 등 암표 거래가 여러 플랫폼으로 분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공연법 개정으로 암표 거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단속을 피하기 위한 우회 수법도 나타나고 있다. 굿즈 등에 웃돈을 붙여 티켓 가격을 사실상 높이는 ‘가격 우회’ 방식이 대표적이다. 해외 리셀 플랫폼에서 확인된 암표 거래도 올해 2~8월 5595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준호 의원은 “속지주의 원칙으로 해외 암표상 처벌이 어려운 만큼 국내대리인제도와 연계해 해외 플랫폼에도 대응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며 “굿즈 끼워팔기 등 갈수록 진화하는 암표 거래 수법에 맞춰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