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업 규제자유특구’ 나주시, 에너지특화도시 완성
2030년까지 433억 투입…첨단산업 등 생태계 구축 속도
7년간 기술·인프라 등 축척… "산업생태계 만들어가겠다"
입력 : 2026. 09. 11(금)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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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개요도.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직류전력망 연구·실증과 시험·인증 기반을 실제 수요 현장까지 확장, 사업화와 시장 진출을 아우르는 ‘에너지특화도시’ 완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나주시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고 나주시가 참여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가 지난 1일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신규 지정됐다.

이번 스마트농업 특구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433억원 규모(국비 60.5%, 지방비 28.6%, 민간 10.9%)로 추진되며 광주특별시, 전북과 충남이 지역별 특화 기술을 실증한 뒤 하나의 스마트농업 시스템으로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나주에서는 그동안 구축해 온 재생에너지 연계 MVDC(중압직류, 1.5㎸~100㎸) 전력망과 직류 핵심기기 실증 기반을 LVDC(저압직류, 1.5㎸ 이하) 배전망과 실제 수요 현장까지 확장·연계한다.

이를 통해 영농형 태양광 등에서 생산한 직류전력을 별도의 교류 변환 과정을 최소화해 농업시설과 전기농기계 등에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실제 사용 환경에서 안전성과 성능,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게 된다.

이번 특구 지정은 나주시가 지난 7년간 단계적으로 구축해 온 직류산업 기반이 ‘연구와 실증’을 넘어 ‘현장 적용과 사업화’로 확장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시는 MVDC(±35㎸) 실증 인프라를 비롯해 컨버터와 인버터 등 직류 핵심기기 개발 기반을 구축하고 직류 전력기자재 시험·인증 체계 고도화와 글로벌 인증, 해외 실증 등을 추진하며 직류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이번 특구를 통해 이러한 연구·실증 및 시험·인증 역량을 실제 수요처와 연결하면서 직류 기술과 제품의 현장 적용성 및 상용화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입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술개발·실증→시험·인증→현장 적용→상용화’로 이어지는 직류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시는 이러한 수요를 나주 기업이 보유한 직류전력 기술과 제품으로 연결해 기업 성장과 투자 확대, 신규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산업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에너지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기업과 연구·실증 인프라가 집적된 나주의 강점에 광주의 첨단산업 수요가 더해지면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산업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지난 7년간 나주가 꾸준히 축적해 온 직류산업의 기술과 인프라가 실제 산업 현장과 시장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며 “기업이 나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과 인증을 거쳐 실제 사업과 투자, 시장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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