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 ‘한마음 한뜻’ 광주·전남, 제주서 감동의 드라마 펼친다
11~16일 31개 종목 열전…양 선수단 1093명 출격
같은 단복 입고 개회식 공동 입장…‘공동체’ 첫선
같은 단복 입고 개회식 공동 입장…‘공동체’ 첫선
입력 : 2026. 09. 10(목)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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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 종목인 사격 경기에 참가한 광주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사전 종목인 농구 경기에 참가한 전남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장애인체육회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일원 36개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여명이 참가해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은 1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한의 우주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대회부터는 세부 종목의 국제대회 운영 여부와 평가점수 등을 기준으로 육성 종목과 보급 종목을 구분하는 새로운 점수체계가 적용된다. 패럴림픽과 데플림픽,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무대에서 운영되는 세부 종목을 육성 종목으로 분류하고 신인·여성 선수 출전 비율과 중증 장애 선수 출전 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특히 전남과 광주는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에서 같은 단복을 입고 공동 입장한다. 서로 다른 시·도 대표로 경쟁했던 두 선수단이 하나의 체육 공동체로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무대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총 1093명의 선수단이 제주로 향한다.
먼저 광주는 선수 278명과 임원 및 관계자 115명 등 393명이 출전해 지난해 종합 6위를 넘어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올해는 양궁과 육상, 탁구, 펜싱 등에서 대거 메달이 기대된다.
양궁에서는 윤태성(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이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등 3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고, 김옥금(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과 혼성 컴파운드 2인조 등 4개 세부 종목에 도전한다. 김란숙(한전KPS) 역시 여자 리커브 개인전과 혼성 리커브 2인조 등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육상에서는 김지혜(한국광기술원), 김천천(한전KPS), 유혁시(광주육상연맹), 정지송(한전KPS) 등이 투척 종목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탁구에서는 국가대표 김영건·김성옥·서수연(이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을 비롯해 김정길·이준(이상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이 출격하고, 펜싱에서는 국가대표 김선미(한국전력공사), 조예진, 최건우(한전KPS)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이번 체전은 단순한 스포츠 경쟁을 넘어,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위대한 ‘통합’의 에너지를 전국에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선수단이 경기장에서 흘릴 화합의 땀방울은 다가올 통합 시대의 굳건한 초석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하나 된 힘과 흔들림 없는 원팀(One Team)의 정신으로, 장애인 체육이 그 영광스러운 첫걸음을 가장 선두에서 이끌며 최고의 결실을 맺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전남은 트라이애슬론을 제외한 30개 종목에 선수 390명과 임원·보호자 310명 등 70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종합 7위를 기록한 전남 역시 한 단계 높은 곳을 바라본다.
육상 정대광은 포환·원반·창던지기에서 3관왕에 도전하고, 황상준(한국농어촌공사)은 100m·1,500m·5,000m·10㎞에서 4관왕을 노린다.
당구 조경화(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여자 원쿠션과 3쿠션 단체전 BIW 등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사이클 허윤정(한국전력공사)은 도로독주, 볼링 신백호(포스코DX)는 지난해에 이어 금메달을 겨냥한다.
단체 종목의 선전도 기대된다. 남자 골볼과 여자 배구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정상 탈환에 나서며, 카누는 대회 5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곽춘섭 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공동 입장은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체육 공동체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전남과 광주 선수단 모두가 서로에게 힘이 돼 그동안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라며, 두 지역 선수들이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선수단은 사전 경기로 열린 사격과 사이클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광주는 사격과 사이클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9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사격 박승우는 혼성 공기소총 입사 R4 개인전에서 254.2점의 패럴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등 4관왕에 올랐다. 사이클 박영관은 남자 트랙 독주 1㎞ C3에서 은메달을 보탰다.
전남 역시 사격에서 백승학(한전MCS)이 남자 공기소총 입사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윤리(한전MCS)가 여자 공기소총 입사와 여자 50m 소총 3자세 개인전에서 은메달 2개를 보탰다. 사이클에서는 박슬기(한전KDN)가 트랙 독주 1㎞ 금메달·개인추발 3㎞ 은메달을 획득했고, 이기석이 트랙 독주 1㎞ 은메달을 보탰다. 농구 지적장애팀도 창단 5년 만에 전국장애인체전 첫 승리를 일궈내며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