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발위]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장애예술, 향유권 넘어 ‘창작권 보장’해야"
예산·조례 기반 실행 체계…지속성 담보 강조
"전남광주, 장애예술 거점 도시로 성장할 기회"
예산·조례 기반 실행 체계…지속성 담보 강조
"전남광주, 장애예술 거점 도시로 성장할 기회"
입력 : 2026. 07. 29(수)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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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장애예술은 복지나 재활의 영역에만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장애예술인을 한 명의 예술가로 보고, 그 예술이 가진 힘 자체를 봐야 합니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무장애 예술의 핵심을 ‘접근성’과 ‘창작권’에서 찾았다. 장애인이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는 문화 향유권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인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작품을 발표하는 창작권까지 함께 보장돼야 진정한 배리어프리 문화예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장애계에서는 물리적 환경을 이야기할 때 무장애라는 표현을 쓰고, 예술계에서는 접근성과 배리어프리라는 표현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것은 용어보다 장애인이 관객으로서 배제되지 않고, 예술인으로서도 자기 예술을 구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방 이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문화예술 현장에서 변화가 뚜렷해졌다고 했다. 배리어프리 전시와 공연, 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을 위한 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늘면서 무장애 예술을 체감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회성 행사와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는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근거는 이미 있다. 장애예술인이 창작권을 발휘하고 문화 향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과 조례가 있다”면서 “문제는 법이 실제로 작동하기 위한 예산과 실행 체계”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의 경우 중앙 공모사업에 의존하는 구조만으로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공모사업은 선정돼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한두 해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이후 지역에서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시 끊기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가 자체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 이사장은 서울 외에 배리어프리를 전면에 내세운 문화예술공간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면서 지역에서 이같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용 건물을 당장 짓기 보다 기존 조직 안에 지원센터 기능부터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형 문화기반시설의 역할도 주문했다. 방 이사장은 “공간이 있어야 예술인들이 모이기 시작한다”며 “대형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공간 일부를 장애예술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남광주가 출범한 만큼 장애예술 정책 역시 더 큰 틀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거점이 만들어지고, 그 거점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조례에 근거해 장애예술인지원센터를 두고 지역 허브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방 이사장은 “장애예술은 향유권과 창작권이 함께 가야 한다. 장애인이 관객으로 문화예술을 누리는 것에서 나아가, 예술인으로서 창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무장애 예술의 핵심을 ‘접근성’과 ‘창작권’에서 찾았다. 장애인이 공연장과 전시장을 찾는 문화 향유권뿐만 아니라, 장애예술인이 직접 무대에 오르고 작품을 발표하는 창작권까지 함께 보장돼야 진정한 배리어프리 문화예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장애계에서는 물리적 환경을 이야기할 때 무장애라는 표현을 쓰고, 예술계에서는 접근성과 배리어프리라는 표현을 함께 쓰는 경우가 많다”며 “중요한 것은 용어보다 장애인이 관객으로서 배제되지 않고, 예술인으로서도 자기 예술을 구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방 이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문화예술 현장에서 변화가 뚜렷해졌다고 했다. 배리어프리 전시와 공연, 시각장애인·청각장애인을 위한 공간 투어 프로그램이 늘면서 무장애 예술을 체감할 기회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회성 행사와 지속 가능한 운영 체계는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법적 근거는 이미 있다. 장애예술인이 창작권을 발휘하고 문화 향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과 조례가 있다”면서 “문제는 법이 실제로 작동하기 위한 예산과 실행 체계”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역의 경우 중앙 공모사업에 의존하는 구조만으로는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봤다. 그는 “공모사업은 선정돼야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한두 해 지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이후 지역에서 예산을 마련하지 못하면 다시 끊기는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가 자체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방 이사장은 서울 외에 배리어프리를 전면에 내세운 문화예술공간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면서 지역에서 이같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용 건물을 당장 짓기 보다 기존 조직 안에 지원센터 기능부터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형 문화기반시설의 역할도 주문했다. 방 이사장은 “공간이 있어야 예술인들이 모이기 시작한다”며 “대형 문화시설에서 장애예술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공간 일부를 장애예술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전남광주가 출범한 만큼 장애예술 정책 역시 더 큰 틀에서 고민할 필요가 있다. 지역별 거점이 만들어지고, 그 거점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조례에 근거해 장애예술인지원센터를 두고 지역 허브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방 이사장은 “장애예술은 향유권과 창작권이 함께 가야 한다. 장애인이 관객으로 문화예술을 누리는 것에서 나아가, 예술인으로서 창작하고 발표할 수 있는 지역 기반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