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현대미술의 창조적 영감 공유 든든한 버팀목"
‘광주-베트남 하이퐁 국제미술교류전’에 가다(상)
개막식장에 현지 미술계·당국 관계자 총출동 성황
무게 총량 엄격 적용 작품운송부터 만만치 않은 여정
일사불란 작품 설치 후 일정 소화 뜨거운 관심 쏟아져
입력 : 2026. 07. 07(화)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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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인 하이퐁 통신-전시 및 영화 센터 입구에서 기념촬영에 나선 광주작가들.
개막식 모습.
개막 커팅식.
작품 관람 모습.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의 모습.
전시장을 가득 메운 인파 모습.
김영화 회장과 광주 전업작가들.
단발로 열리다 만 국제아트교류가 적지 않은 현실 속 매년 양 지역을 오가며 서로 신뢰를 통해 더욱 굳건하게 교류의 모델을 다져온 예술계 행사가 있다.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광주시지회(회장 김영화)와 하이퐁미술협회(회장 부이 주이 카잉)의 ‘광주·베트남 하이퐁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이 그것으로, 올해는 광주 전업작가들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고 어느덧 세번째 현지를 찾았다. ‘K문화-색으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출품된 양국의 작가 작품들을 보면서 그동안 쌓아온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돼 전시 교류가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 고무적이었다. 이 교류전은 쉽게 유야마야되지 않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광주와 베트남 양국 작가들의 교류전을 두 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단발로 열리다 만 국제아트교류가 적지 않은 현실 속 매년 양 지역을 오가며 서로 신뢰를 통해 더욱 굳건하게 교류의 모델을 다져온 예술계 행사가 있다.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광주시지회(회장 김영화·이하 광주전업미술가협회)와 ‘광주·베트남 하이퐁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이 그것으로, 올해는 광주 전업작가들이 베트남 현지를 방문했고 어느덧 세번째 현지를 찾았다.

‘K문화-색으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출품된 양국의 작가 작품들을 보면서 그동안 쌓아온 두터운 신뢰가 바탕이 돼 전시 교류가 탄탄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점에 고무적이었다. 이 교류전은 쉽게 유야무야되지 않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광주와 베트남 양국 작가들의 교류전을 두 차례에 걸쳐 조명한다.

광주전업작가들은 지난 6월 24일 밤 11시 40분 광주를 출발, 베트남을 향해 첫발을 내딛었다.

이들의 베트남 전시는 6월 25일 도착하자마자 전시장인 하이퐁 통신-전시 및 영화 센터에서 시작됐다. 운반용 박스를 열자 광주전업작가들 60여명의 작품이 드러났다. 대개 프린트물을 가지고 갈 법도 한데 모두 회원들의 원작을 들고 나선 길이었다. 그곳 현지 관계자들 역시 이런 광주 작가들의 정성이 싫지 않은 내색이었다.

전시장에 도착하자 그곳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현지 작가들의 작품은 이미 세팅이 끝나 있었다. 작품을 풀고 잠시 숙소를 다녀 오는 동안 작품 세팅은 완료돼 있었다. 언제 다 벽에 걸릴까 걱정도 됐지만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결과 예정했던 자리에 작품 설치가 완료된 것이다.

현지를 찾은 작가 17명이 나머지 회원 작품까지를 책임진 덕분이었다. 이들은 공항에서부터 골머리를 앓았다. 화물용 무게, 캐리어나 기내용 짐 무게 등 모두 중량을 까다롭게 적용받았기 때문이었다. 무게가 초과되면 비싼 운송료를 지불해야 하기에 서로 무게를 나눠 지면서 탑승, 베트남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베트남 현지에서의 전시는 7월 1일 귀국 직전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방문은 양 지역 신뢰가 얼마나 깊이 형성됐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자칫 전시만 이뤄질 국제교류전이 아니라 양 지역 작가들이 전시장에 모여 드로잉을 한 차례 벌였으며, 체감 온도가 40도가 넘나드는, 한증막같은 날씨 속 현지 포구를 찾아 드로잉 스케치 행사를 소화했고, 현지 중견작가와 신예 작가의 작업실까지 탐방하는 등 어느 역대 교류전보다 알찬 프로그램들이 많이 가미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반응이다.

여기다 개막식 이후 친교의 시간에는 친교만 했던 것이 아니라 양측 작가들이 즉흥적으로 서로 자리를 방문해 ‘얼굴 초상 그려주기’를 통해 더욱 신뢰를 쌓았다. 그려준 얼굴 초상을 들고 서로 인증샷을 찍어가며 훈훈한 시간을 연출했다. 현지에 도착했을 때 하이퐁미술협회와 관계 당국이 진심으로 이번 국제교류전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먼저 25일 도착 당일 이뤄진 개막식에는 현지 미술관계자들이 대거 전시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뜨거운 관심이 그대로 개막식에 반영됐다.

개막식장에는 광주에서 김영화 회장을 비롯해 정예금·강남구씨를 비롯해 작가들과 김인수 호남대 교수 등이 참여했고, 하이퐁에서는 내로라 하는 미술계 및 관계 기관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현지에서는 하이퐁시 문학예술연합회 부회장 당 응옥 훙(Dang Ngoc Hung) 및 인민위원회 문화사회실장 딩티 로안(Ding Thi Loan)을 비롯해 하이퐁미술협회 회장 부이 주이 카잉(Bui Duy Khanh)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하이퐁시 경찰서 및 선전부 실장, 외무부 부국장, 인민위원회 문화사회실 실장, 하이퐁미술협회 전·현회장 등과 작가들이 대거 호명돼 성황을 이뤘다.

이번 교류전에 이들이 갖는 관심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광주 작가들 또한 돌아가며 현지의 미술계 인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화 회장은 개막식장에서 “예술로 시작된 우정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마다 이어져온 것은 그 자체로 귀한 일이다. 양국 현대미술의 창조적 영감을 나누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다”면서 “어려운 창작 여건 속 자신만의 예술세계가 담긴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준 양 지역 작가들에 경의를 표한다. 이번 교류전이 한국과 베트남의 예술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자인 당람장의 소개로 단상에 오른 부이 주이 카잉 회장은 “광주작가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양 지역 작가들 간 협력과 우정, 나아가 베트남과 한국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관계가 앞으로도 (이번 교류 전시처럼)더욱 아름답게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하이퐁=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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