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삶과 기억 투영 인간의 존엄 새기다
강종열 드로잉전 8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연작 드로잉·AR 콘텐츠 등…삶과 회화세계 투영
입력 : 2026. 06. 17(수)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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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설명하고 있는 강종열 화가
전시 관람객들
전시 포스터
‘동백의 화가’로 불리는 여수 대표 강종열 작가의 드로잉전이 지난 5일 개막, 오는 8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여수, 사람 사는 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드로잉전은 작가의 50여년에 이르는 회화 세계를 망라해 여수의 삶과 기억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로, 작가가 시장과 골목, 동백과 작업실을 소재로 자신이 쌓아온 여수의 삶과 기억을 풀어내고 있다.

전시는 크게 5개 공간으로 나눠 열리고 있으며 ‘조씨 영감’ 연작과 신작 ‘시장 사람들’ 시리즈 드로잉, AR 콘텐츠 등 다양한 연출을 통해 작가의 회화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출품작 중 시장 사람들은 광목천에 펼쳐진 15m에 달하는 가운데 연등천을 따라 이어지는 시장 골목과 좌판, 상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으며, 현지인들이 살아온 시간과 기억이 축적된 삶의 공간으로 여수 시장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라져가는 재래시장의 풍경을 단순한 향수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표정과 관계, 삶의 흔적을 기록하며 인간의 존엄과 지역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긴다.

강종열 작가는 개인전 110회와 단체전 670여회에 출품했으며, 동백과 10·19 여순항쟁, 시장 사람들 등 인간과 지역의 이야기를 꾸준히 화폭에 담아왔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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