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후 주춤’ KIA, 타선 부진 극복할까
2∼4일 롯데·5~7일 삼성과 홈 6연전 돌입
주간 타율 8위 반등해야…마운드는 기대감
주간 타율 8위 반등해야…마운드는 기대감
입력 : 2026. 06. 01(월)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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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하. 사진제공=KIA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는 지난주 주중 키움히어로즈에 스윕승을 따낸 뒤 주말 LG트윈스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그 결과 28승 1무 25패로 승률 0.528을 기록, 리그 4위 자리는 유지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5위 한화이글스가 불과 0.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고, 6위 두산베어스와도 3게임차로 좁혀졌다. 반면 3위 삼성라이온즈와의 격차는 4게임으로 벌어졌다.
이번 주 KIA는 광주에서 리그 9위 롯데자이언츠와 삼성을 차례로 만난다. 홈 6연전 결과에 따라 중위권 경쟁에 머물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순위 분수령에 서 있는 현재 KIA 타선의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주 경기 기간 팀 타율 0.237로 리그 8위에 머물렀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645로 리그 8위에 그쳤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던 타선이 최근 들어 전체적으로 침체된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심타선의 부진이다.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김도영은 지난주 6경기에서 21타수 5안타 1홈런 타율 0.238을 기록했다. 시즌 홈런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을 만큼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꾸준함이 떨어진다. 특히 LG와의 3연전에서는 무안타 경기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도 6경기에서 타율 0.182(22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합류 직후 화려한 홈런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기복 있는 모습이다. 계약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남은 경기 활약이 거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들의 침묵 또한 아쉽다. 김선빈은 지난주 타율 0.190, 나성범은 0.150, 김호령은 0.100에 그쳤다. 중심 타선과 베테랑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팀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나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위안거리다.
박재현은 6경기에서 25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타율 0.280을 기록하며 꾸준한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준수도 5경기 타율 0.400(15타수 6안타)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규성은 5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타율 0.545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역할을 수행했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결국 중심 타선이 살아나며 공격 전체가 반등해야 한다.
반면 마운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KIA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3.53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선발진과 불펜 모두 안정감을 찾으며 팀 상승세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제임스 네일은 지난 27일 키움전에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전 등판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며 다시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황동하 역시 쾌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8일 키움전에서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토종 선발진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주 경기에서는 새 얼굴 시라카와 케이쇼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KIA는 지난달 28일 아시아쿼터 투수 제리드 데일의 대체 선수로 시라카와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이미 KBO리그에서 SSG랜더스와 두산베어스 소속으로 뛰며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오는 4일 롯데전 선발 등판이 예고된 가운데, 2군으로 내려간 이의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는 이런 흐름 속에서 주중 롯데와 맞붙는다. 롯데는 현재 21승 1무 30패 승률 0.412로 리그 9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은 6위(4.51), 팀 타율은 8위(0.258)로 모두 KIA(평균자책점 4.17·타율 0.264)를 밑돌고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또한 4승 1무 1패로 KIA가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날 롯데는 2일 나균안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투입한다.
롯데와의 일정을 마친 KIA는 주말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3연전을 치른다. 삼성은 KIA보다 한 계단 위에 있는 순위 경쟁팀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KIA가 3승 2패로 앞서지만, 삼성이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6연승 후 3연패에 빠진 KIA가 홈 6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상위권 추격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