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돌풍’ 분짠, E1 채리티 오픈 정상…KLPGA 첫 우승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이율린 2타 차 제압
태국 선수·인터내셔널QT 최초로 KLPGA 우승
입력 : 2026. 05. 26(화)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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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짜라위 분짠(태국)이 한국 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짜라위 분짠(태국)이 한국 무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분짠은 지난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제14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분짠은 막판 추격에 나선 이율린(8언더파 208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태국 선수가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분짠은 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QT) 출신으로는 최초의 KLPGA 투어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E1 채리티 오픈은 분짠까지 포함해 총 7명의 생애 첫 우승자를 배출한 대회가 됐다. 반면 올 시즌 KLPGA 투어 첫 다승 선수 탄생은 다음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으로 미뤄졌다.

분짠은 LPGA 투어 조건부 시드 선수 출신이다. 지난 2024년 KLPGA 시드전에서 16위에 올라 2025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했지만, 첫 시즌 17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상금 순위 92위로 밀려 시드를 잃었다.

이후 다시 시드전에서 15위를 기록하며 2026시즌 출전권을 되찾은 분짠은 올 시즌 초반 5개 대회에서도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분짠은 우승 후 “스스로 굉장히 자랑스럽다. 드라이버샷이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아이언샷에 집중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위기 상황에서도 최대한 긴장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부분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국 선수 최초로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번 우승이 단순히 개인적인 의미를 넘어 다른 태국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현“재 한국 생활이 너무 즐겁기 때문에 더 많은 태국 선수들이 나처럼 한국 무대에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율린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서교림과 이다연은 나란히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다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5번째로 KLPGA 투어 통산 상금 50억원(50억4628만6959원)을 돌파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6위에 머물며 시즌 첫 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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