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전국소년체전]전남 포환던지기 한지수 "한국 대표하는 선수 될 것"
여자 U12 포환던지기 결승서 12m01로 ‘금’
첫 소년체전 우승 결실…"한국 신기록 목표"
입력 : 2026. 05. 26(화) 14:48
본문 음성 듣기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자 U12 포환던지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지수(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체육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전남 포환던지기 한지수(여수시전초 6년)가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빛 포환을 던졌다.

한지수는 최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2세 이하부(U12)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12m01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위 김예솔(황상초·11m10)을 약 1m 차로 크게 따돌린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이로써 한지수는 생애 첫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지수의 포환던지기 인생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시작됐다. 당시 체육수업을 지켜보던 오은숙 지도자가 탄력 있는 체격 조건과 운동 능력을 눈여겨봤고, 포환던지기를 권유했다. 이후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가능성이 꽃피기 시작한 건 지난해부터다.

한지수는 5학년 때인 지난해 9월 열린 전국 초·중·고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9m90을 던져 대회 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해 전국소년체전에서는 9m10으로 9위에 머물렀지만, 가능성만큼은 확실히 보여줬다.

올해 들어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 4월 익산보석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서 10m95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는 12m를 돌파하며 전국 정상까지 올라섰다.

오은숙 지도자는 한지수의 급성장 비결로 꾸준한 훈련과 세밀한 기술 보완을 꼽았다.

특히 최근 목포에서 열린 아시아투척선수권대회 세미나에서 여자 포환던지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나탈리아 리소브스카야에게 직접 지도를 받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 지도자는 “지수는 피니시 동작에서 밀어주는 힘이 부족했는데, 해당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면서 기록이 크게 좋아졌다”며 “오후에는 스피드 훈련과 포환 기술 훈련을 병행했고, 기본 보강운동도 꾸준히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은 재능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한지수는 성실함과 의지가 뛰어난 선수다. 혼자 유튜브를 찾아보며 자세와 기술을 공부할 정도로 열정이 크다”며 “현재 기록이면 전국 최상위권 수준이고, 중학생 선수들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남육상연맹의 체계적인 지원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전남육상연맹은 아시아투척선수권대회 기간 해외 우수 지도자들을 초청한 세미나를 열며 선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한지수 역시 이 과정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지도와 조언을 직접 접했다.

김재성 전 여수시청 감독의 도움 역시 컸다. 그의 꾸준한 지도로 지난해와 달리 훈련량이 많아졌고, 체계적으로 문제점을 보완해갔다.

결국 피나는 노력과 주변인들의 지원이 합쳐지면서 소년체전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한지수는 “많이 떨렸지만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나와 정말 뿌듯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포환던지기의 매력은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걸 수치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한지수는 “포환던지기는 노력한 만큼 기록으로 나타나는 게 가장 재미있다. 기록을 계속 경신할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최근 기록 향상에 대해서는 “훈련량이 많아졌고, 나탈리아 선수에게 피니시 동작과 글라이드(포환을 뒤에서 앞으로 이동시키는 동작) 끄는 방법을 배우면서 좋아졌다. 상체가 일어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강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도움을 주신 나탈리아 선수와 김재성 전 여수시청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의 다음 목표는 전남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 경신이다. 더 나아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한지수는 “앞으로 전남 신기록과 한국 신기록을 꼭 깨보고 싶다”며 “꾸준히 성장해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스포츠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