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이모저모]
최후 항쟁지라서 더 특별했던 ‘오월의 울림’
입력 : 2026. 05. 18(월)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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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안전 단체복’ 눈길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정치권 인사와 5·18 유족,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안전 관리를 위한 학생들의 단체복 착용이 눈길을 끌어.

18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일대에는 제4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자 수백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뤄. 경찰과 국가보훈부는 행사장 입구에서 칼 등 위험물 검문검색을 진행하며 안전 조치를 강화해.

이날 학강초등학교 6학년 학생 100명은 오월 정신 체험을 위해 기념식에 참석. 학생들은 반별로 파란색·형광색·분홍색 조끼를 맞춰 입고 질서정연하게 행사에 참여해. 광주중앙초등학교 학생들도 학교명이 적힌 흰색 티셔츠를 입고 지정 좌석에 앉아.

학강초 한 교사는 “정부기념식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학생 확인이 쉽지 않아 조끼를 착용하게 했다”며 “학생 전용 좌석이 마련돼 한결 안심됐다”고 말해.



○…국민의힘 지도부에 ‘야유’

국민의힘 지도부는 시민들의 야유 속 별도 통로를 통해 행사장에 입장.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측면 통로를 이용해 기념식장으로 이동.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은 “내란집단”이라고 외치며 항의했고, 장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발걸음을 옮겨.

일부 시민들은 “집은 언제 파냐”, “대통령이 왔는데 무슨 동혁이 왔어” 등의 비판을 쏟아내기도.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당대표 취임 이후 첫 호남 일정으로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시도했지만 시민단체 반발로 발길을 돌린 바 있어.



○…“멀리서라도 대통령 보고 싶어요”

초청장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행사장 밖에서 전광판과 휴대전화 생중계를 통해 기념식을 지켜봐.

광주 동구 동명동에 거주하는 김모(50)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민주광장을 찾아. 그는 기념식이 국립5·18민주묘지가 아닌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누구나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하지만 초청권이 없는 시민은 행사장 출입이 제한됐고, 김씨는 결국 울타리 밖에서 기념식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그는 장내 아나운서가 “이재명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고 알리자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으며 행사 종료 때까지 자리를 지켜.

이처럼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은 전일빌딩245 앞 전광판이나 휴대전화 생중계를 통해 기념식을 시청.



한 차량이 18일 오전 광주 동구 궁동 공영주차장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등록 외 차량 출입금지’ 안내 문구와 함께 차단기가 열리지 않아 되돌아 가고 있다.


○…공영주차장 통제로 곳곳 혼선

기념식 기간 일부 공영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면서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동구 궁동 공영주차장에는 “주차장 이용을 통제하오니 양해 부탁드린다”는 현수막이 게시돼. 이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5·18 전야제와 기념식 행사 차량 운영 때문.

사전에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 일부 운전자들은 주차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등록 외 차량 출입금지’ 안내 문구와 함께 차단기가 열리지 않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일부는 차량 번호 인식 오류로 오인해 전·후진을 반복하기도. 결국 차량을 돌려 인근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하는 상황도 이어져.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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