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아래 웃음꽃…환아 가족에 전한 과학 선물
광주과학관, 백혈병·소아암 환아 초청 행사 성료
㈜그린이엔에스 후원 70여명 마술쇼·천체관측 등
입력 : 2026. 05. 18(월)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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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과학관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력해 환아와 가족 초청 행사를 연 가운데 참여자들이 과학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력해 환아와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국립광주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이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가족들에게 과학 체험을 통한 특별한 하루를 선물했다.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최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력해 환아와 가족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기업인 ㈜그린이엔에스 이숙희 대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한 후원금 1000만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장기간 치료로 야외 활동이 쉽지 않았던 환아들에게 과학 체험의 즐거움을 전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6일 열린 행사에는 환아와 가족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과학관은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와 안전을 고려해 맞춤형 동선을 구성하고 특별전 및 전시관 투어, 과학교육 프로그램, 과학마술쇼, 가족사진 촬영, 천체관측 등을 운영했다.

행사는 과학해설사의 안내로 진행된 사진 특별전 ‘인생샷 연구소’와 상설전시관 투어로 시작됐다. 이어 ‘공룡친구들의 화산섬 탈출’ 창의체험 교육과 뷔페 식사로 구성돼 참가 가족들에게 따뜻한 휴식의 시간을 제공했다.

야간 프로그램에서는 과학마술쇼에 이어 천체투영관 별자리 해설과 별빛천문대 천체 관측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국내 과학관 최대 구경 1.2m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별을 관측하며 꿈과 희망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평소 외출이 쉽지 않아 아이와 추억을 쌓을 기회가 적었는데, 별빛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아이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숙희 ㈜그린이엔에스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힘든 치료를 견뎌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잠시나마 웃음을 줄 수 있어 뜻깊다”며 “우리 지역 아이들이 병마를 이겨내고 밤하늘의 별처럼 밝게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정구 관장은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과학관을 가득 채운 것을 보니 과학복지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국립광주과학관은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과 손잡고 소외된 이웃이 없는 따뜻한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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