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KIA, 위닝시리즈 상승세 잇는다
28∼30일 창원 NC전…5월 1~3일 광주 KT전
주간 타율·ERA 8위…무너진 투타 조화 살려야
주간 타율·ERA 8위…무너진 투타 조화 살려야
입력 : 2026. 04. 27(월)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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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아담 올러.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성영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는 지난주 주중 KT위즈에 스윕패를 당한 뒤 주말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 1무)를 기록했다. 그 결과 12승 1무 12패 승률 0.500을 기록,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프로야구는 선두권을 제외하고 팽팽한 순위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KIA는 4위 삼성라이온즈와 0.5경기 차다. 밑으로는 6위 NC다이노스에게 1.0게임차, 공동 7위 한화·두산에게는 2.0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KIA는 이번 주 주중 창원에서 NC와 만난다. 주말에는 광주에서 1위 KT와 3연전을 치른다. 순위 다툼을 하는 팀과 먼저 맞붙는 만큼, 주중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연승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순위 갈림길에 서 있는 현재 KIA 타선의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주 경기 기간 팀 타율 0.226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고,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655로 8위에 그쳤다. 병살타는 9개로 NC(10개)에 이어 가장 많았다. 주자가 나가더라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여기에 부상 악재까지 터졌다.
외인 타자 카스트로는 지난 25일 롯데와의 주말 2차전 수비 과정에서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면서 경기에서 빠졌다. 이후 검진한 결과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결국 카스트로는 지난 26일 롯데와의 주말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KIA의 새 외인 타자로 합류한 카스트로는 23경기에서 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 타율 0.250 OPS(출루율+장타율) 0.700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수비 과정에서 공을 받다가 부상을 당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재활과 회복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재검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부분은 있다.
주장 나성범은 지난주 6경기에서 17타수 6안타 3타점 타율 0.353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이 기간 2루타 3개를 몰아치면서 타격감을 더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김도영은 6경기 24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250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타율만 놓고 보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최근 경기에서 큼지막한 타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는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면서 팀의 4-0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그 결과 김도영은 현재까지 8개의 홈런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새로운 리드오프 후보로 떠오른 박재현도 주목된다. 박재현은 5일 NC전, 19일 두산전, 26일 롯데전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롯데전이다. 그는 이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3구째 143㎞ 직구를 그대로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폭발시켰다. 2025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KIA 입단한 박재현의 개인 첫 홈런이다. 특히 데뷔 첫 홈런이 리드오프 홈런인 경우는 구단 최초다. KBO 전체로 살펴보면 11호 기록이다. 단순히 타격만 놓고 보면 아쉬운 점도 있지만, 특유의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는 모양새다.
KIA 마운드는 지난 주 평균자책점(ERA) 4.39로 이 부문 리그 8위에 자리했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6위(3.73)로 나름 선방했으나, 구원진은 8위(5.25)로 크게 흔들렸다. 최지민, 조상우, 홍민규 등이 컨디션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새로운 마무리 성영탁은 완벽투를 선보이는 중이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15이닝을 책임지며 단 1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0.60의 믿기 힘든 활약으로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정해영 역시 복귀 후 중간계투로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진에서는 올러가 연일 호투를 펼쳤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는 9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올 시즌 KBO리그 1호 완봉승이자 KIA 외국인 투수로는 2016년 헥터 노에시 이후 10년 만에 나온 정규이닝 완봉승이다.
올러는 시즌 4승과 평균자책점 0.81로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리그 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0.81)과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부문에서도 공동 2위(4회)를 달리며 원투펀치의 한 축을 확실히 책임지고 있다.
KIA는 이런 흐름 속에서 주중 NC와 맞붙는다. NC는 현재 11승 13패 승률 0.458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평균자책점은 3위(4.18)로 KIA(4.50)을 웃돌고 있지만, 팀 타율은 7위(0.258)로 KIA(0.261)를 밑돈다. NC는 라일리, 권희동, 김휘집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있으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창원 NC파크에서 만날 NC는 28일 신민혁을 선발로 내보낼 예정이다. 이에 KIA는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투입한다.
NC와의 일정을 마친 KIA는 주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복귀해 KT와 3연전을 치른다. KT는 투타 모두 균형 잡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최근 연패로 주춤했던 KIA가 이번 주 6연전에서 다시 연승 흐름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