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AI·3D 모델링으로 ‘마을회관 설계’
고성 양촌마을서 실시간 설계 반영 시연
입력 : 2026. 04. 15(수)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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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경남 고성군 양촌마을회관에서 열린 ‘마을회관 증축 주민설명회’에서 3차원 모형화(3D 모델링)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계안을 선보였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경남 고성군 양촌마을회관에서 열린 ‘마을회관 증축 주민설명회’에서 3차원 모형화(3D 모델링)와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계안을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공사는 농어촌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과 안전시설을 개선하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마을회관은 주민 소통의 거점 공간으로 사업의 핵심 요소다. 그러나 기존에는 평면 설계도 중심의 설명 방식으로 인해 고령층 주민들이 완공 모습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고, 시공 과정에서 설계 변경 요구나 준공 후 민원이 발생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공사는 3D 모델링에 생성형 인공지능을 접목해 가상 모형을 구현하고, 실시간으로 실내외 설계 예상도를 제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주민들은 외관과 공간 구성, 가구 배치, 동선 등을 가상 이미지로 미리 확인하고, 마감재와 디자인을 비교하며 현장에서 즉시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앞으로 지어질 마을회관을 화면으로 미리 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바로 의견을 낼 수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양촌마을회관 설계를 보완한 뒤 상반기 내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지역개발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해 주민 소통과 공공건축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태선 농어촌계획이사는 “지역개발 사업은 농어촌 주민들의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만큼, 기획 단계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하게 수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주민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마을회관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했으며, 앞으로도 마을회관이 주민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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