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민주 통합특별시장 경선후유증 치유 급하다
입력 : 2026. 04. 14(화)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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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사실상 본선이라 해도 무방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민형배후보가 당선됐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민후보를 특별시장 후보로 최종확정하는 경선 결과를 공식 발표한 것이다.

지난달 19~20일 예비경선, 지난 3~5일 본경선. 지난 12~14일 결선투표 등 장장 27일간 치러진 초대 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레이스가 사실상 막을 내린 것이다.

이번 경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3번의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지지후보에 따라 당심이 요동쳤고 덩달아 민심도 갈라질대로 갈라졌다.

특히 결선투표가 ‘초박빙 혼전’으로 치달으면서 경선은 흑색선전과 후보간 고발전이 잇따르는 혼탁경선으로 흘러갔다.

문제는 경선은 끝났지만 그 후유증이 앞으로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데 있다.

민 후보측은 특정 시민의 명의를 무단 도용한 김 후보 지지 문자 대량 발송 사례를 적발해 민주당 중앙당과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도 ‘신정훈·강기정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역선택을 유도해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민 후보측을 광주경찰청에 고발하고, 수사를 의뢰했다.

이 때문에 경선 이후 후보들의 사법리스크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초대 특별시장은 할 일이 많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대로 출발할 수 있게 준비작업, 아직 정해지지 않은 주청사 문제 등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같은 경선후유증에 계속 휩싸여 있을 경우 통합특별시는 앞으로 한발짝도 내딛지 못하는 상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하루빨리 경선 후유증을 털어내야 한다. 광주·전남으로 분리된 지 40년만에 하나가 된 광역지자체 통합은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길’이어서 지역이 하나가 돼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다. 우리 모두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고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의 성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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