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3000m 계주 8년 만 ‘금’
4분4초014로 결승선 돌파…2018 평창올림픽 이후 정상 탈환
최민정, 역대 올림픽 韓 최다 메달 6개·동계 최다 금 4개 타이
입력 : 2026. 02. 19(목)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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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노도희, 심석희.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정상에 올랐다. 8년 만의 금메달이다.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노도희(화성시청)·심석희(서울시청)로 꾸려진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우승으로 한국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세화여고)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올림픽 계주에서 우승한 건 2018 평창 대회 이래 8년 만이다.

특히 한국 여자 쇼스트랙 간판 최민정은 이번 메달로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 보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 타이를 이뤘다. 최민정은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또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더불어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000m에서 한국 여자부 첫 동메달을 획득했던 김길리 역시 생애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멀티 메달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15일 3000m 계주 준결승에 출전했던 이소연(스포츠토토) 역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한 한국 대표팀은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를 꿰차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결승선 25바퀴를 앞두고는 3번 주자 노도희가 캐나다에 역전을 허용하며 2위로 내려왔다.

이후 20바퀴를 앞둔 상황에서 2번 주자 김길리가 직선주로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3위까지 밀려났다.

대표팀은 결승선 16바퀴를 남기고 고비를 겪었다.

앞서 달리던 네덜란드가 첫 번째 곡선주로에서 휘청이며 넘어졌고, 뒤따르던 최민정이 접촉하며 선두 그룹과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최민정은 중심을 잘 잡으며 넘어지지 않았고, 다시 속도를 올려 맹추격에 나섰다.

이어 달린 김길리, 노도희, 심석희는 온 힘을 다해 내달려 선두 그룹을 따라잡았다.

캐나다, 이탈리아에 이어 3위로 달리던 한국은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대역전극을 만들기 시작했다.

힘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을 힘껏 밀어주면서 캐나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2위를 잘 지켰고,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를 제치고 결국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김길리는 인코스를 잘 지켜내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금빛 질주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한국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은메달)을 시작으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동메달),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금메달)·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동메달), 15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황대헌(강원도청·은메달), 16일 쇼트트랙 여자 1000m 김길리(동메달)에 이어 이날까지 총 7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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