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초교 취학 아동수 1만명선 붕괴됐는데…
입력 : 2026. 01. 14(수)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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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지역 초등학교 취학 대상 아동수가 처음으로 1만명 선이 무너졌다고 한다.

2026학년도 지역 초교 예비소집 결과 광주시와 전남도 모두 지난해보다 취학 대상 아동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취학대상 아동 수는 9455명으로 올해 처음 1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1만238명 대비 783명이 감소했으며 예비소집 참석자 역시 8929명으로 1년 새 810명 줄었다. 취학 대상 아동 수는 2020년 1만 3619명, 2021년 1만3401명, 2022년 1만 3264명, 2023년 1만 3050명 등 1만3000명대를 유지하다 2024년 1만926명으로 2000여명 줄었고 지난해 1만 238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삼도초와 광주중앙초 등 2곳이나 됐다. 광주중앙초는 1970-1980년대 광주 최대 번화가였던 금남로 인근에 위치, 당시 학급 수 90여개, 학생 수 5000여명이나 된 큰 학교였지만 2000년대 들어 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로 인해 지난해 신입생 1명. 올해는 0명이 됐다.

전남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초교 취학 아동 수가 1만958명으로 지난해보다 493명 감소했고 예비소집 참석자도 9723명으로 전년보다 359명 줄었다.

특히 ‘신입생 0명 학교’가 더 두드러진다. 총 34곳으로,지난해보다 3곳 늘었으며 이중 본교는 23곳, 분교장은 11곳이다.

교육계에서는 이를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이미 구조적 단계에 접어든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이 소규모학교 지원 강화와 학교 통폐합 등을 통한 교육 여건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문제는 저출생 문제와 학령인구 감소가 지속될 경우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는 폐교 위험에 직면하게 되고 교육여건 악화로 학습권 보장도 어렵다는 데 있다. 이는 단순한 학생 수 감소를 넘어 지역 공동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학령인구 감소는 지역사회 붕괴와 공교육 체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회 전체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얘기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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