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화순군 전남 최고 결혼장려금 "효과 있네"
입력 : 2026. 01. 14(수)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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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 결혼장려금 정책이 눈에 띈다.

이 곳에서 혼인신고하고 거주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매년 200만원씩 5년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이 청년층의 결혼을 촉진하고 지역 정착을 이끄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금 규모는 전남도내 22개 시·군중 최고 금액이다.

화순군은 지난 2021년부터 비혼, 만혼 등 결혼을 기피하는 젊은 세대의 혼인율 감소로 인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결혼을 장려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를 도입했다.

시행 5년여가 지난 현재 이 제도는 결혼 초기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저출산·인구 감소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총 321쌍의 신혼부부에게 17억원의 결혼장려금이 지급됐는데 이중 52쌍은 최대 지원금인 1000만원을 받았다.

지급 대상 부부중 근무지 변경 등으로 타 지역으로 전출한 경우는 28쌍에 불과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지원을 받은 대부분의 부부가 화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다는 얘기다. 결혼장려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화순을 생활 터전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실질적인 정주 정책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외국인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도 자녀 출산 후 또는 배우자가 국적을 취득해 화순에 주민등록을 두면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매년 100호씩 만원주택 제공,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운영. 출산양육지원금. 산후조리비용 지원, 다둥이 육아용품 구매비 등 결혼에서 출산·양육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지원책도 이들의 화순 정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출생아 수도 2022년 178명, 2023년 212명, 2024년 255명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270명이던 순인구 유출규모도 2024년에는 24명으로 90% 이상 감소했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청년층의 정착 유도를 위한 결혼장려금 등 화순군의 다양한 인구 증가정책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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