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참 일꾼 찾자] <4-2>나주시장
윤병태 재선 가도…당내 경선 향배 촉각
이재태 도의원·김덕수 국무총리 비서관 등과 경쟁
임성훈 전 시장 출마 검토…전·현직 맞대결 주목
입력 : 2026. 01. 09(금)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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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장 선거는 재선 도전에 나선 윤병태 시장과 대항마들의 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본선보다 당내 경선이 사실상 승부처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중에서 가장 앞에 서 있는 인물은 윤병태 현 나주시장이다. 윤 시장은 기획재정부와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22년 민선 8기 나주시장에 당선됐다. 취임 이후 ‘영산강 르네상스’를 기치로 영산강 국가정원 조성, 빛가람 혁신도시와 원도심 연계 정주환경 개선, 탄소중립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이어 1조2000억원 규모의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에 성공하며 굵직한 성과를 더했다.

윤 시장은 이러한 정책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을 앞세워 재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전 세력도 만만치 않다. 이재태 전남도의원은 지역 언론인 출신으로 나주시 비서팀장,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지방과 중앙 정치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이다. 최근까지 전남도의회 대변인과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집행부 견제와 현안 대응 과정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이 의원은 현장 중심의 소통과 실무 경험을 강점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다.

김덕수 전 국무총리실 정무기획비서관도 출마 준비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국회와 정부에서 정책 보좌 경험을 쌓았고, 김부겸 국무총리 재임 시절 정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중앙 정치권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국무총리실 근무 당시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 관련 현안을 중앙정부 차원의 의제로 끌어올린 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민주당 외곽에서는 임성훈 전 시장이 혁신당 입당을 검토하며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관측도 나와 선거 구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국민의힘 역시 지역 내 기반 확대 차원에서 후보군을 물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는 빛가람 혁신도시 표심이 꼽힌다. 나주시 전체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만9000여 명이 빛가람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종사자와 젊은 층 비중이 높다. 생활 인프라, 교통, 교육, 문화 등 실질적인 정주 여건에 민감한 만큼 후보들의 정책 경쟁력이 표심을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나주시장 선거가 인물 대결을 넘어, 나주의 미래 비전과 정책 실행력을 둘러싼 선택의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직 시장의 성과와 연속성, 도전자들의 변화와 대안이 맞서는 가운데 민주당 경선부터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나주=조함천 기자 pose007@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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