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참 일꾼 찾자] <4-1>광양시장
무소속 성지서 민주당 후보간 치열한 경합
정인화, 복당 후 재선 도전…김태균, 강력 대항마 거론
타정당도 후보 낼 가능성…‘지역 정서’ 최대 변수 될 듯
입력 : 2026. 01. 09(금)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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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두터운 지역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광양은 지난 20여 년간 단 한 차례도 민주당 소속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무소속 후보들이 잇따라 승리하며 ‘무소속의 성지’로 불려온 만큼, 이번 선거는 정치적 관성을 끊을지 여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광양시장 선거에는 정인화 현 시장을 비롯해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문양오 전 광양시의회 부의장, 박성현 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서동용 전 국회의원, 서영배 광양시의원, 이충재 여수광양항발전협의회장 등이 민주당 권역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기에 진보당과 국민의힘·조국혁신당 후보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다자구도 형성 가능성이 크다.

정인화 시장은 재선 도전이 유력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남도와 국회를 거친 뒤 민선 8기 시장에 오른 그는 민주당 복당 이후 시정 성과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연임을 노린다. 산업·교통·문화 분야 성과를 강조하고 있으나, 광양 유권자들의 뿌리 깊은 무소속 선호 정서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김태균 의장은 3선 도의원과 도의회 의장으로 쌓은 조직력과 도정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20년 만의 민주당 시장’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본선 판세를 흔들 변수로 평가된다.

문양오 전 부의장은 기초의원 출신으로 생활정치와 지역 밀착 행보를 강조하며 경선 완주 의지를 보인다.

박성현 전 사장은 해양물류 전문가로, 항만·산단 혁신과 해양물류 중심도시 비전을 전면에 내세운다.

서동용 전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방을 잇는 정책 설계 역량을 강점으로 검토 중이다.

서영배 시의원은 3선 의장 출신으로, 출마 시 풍부한 의정 경험과 조직력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충재 회장은 공직과 공무원노조 경험을 토대로 행정 이해도를 강조한다.

진보당과 조국혁신당도 후보자를 낼 경우 민주당 중심 구도에 균열을 낼 가능성이 있다.

이번 선거는 인물 경쟁을 넘어 구조적 과제가 판세를 좌우한다. 석유·화학산단 침체, 항만 물류 혁신, 원도심 재생, 체류형 관광 전환 등은 모든 후보가 답해야 할 공통 과제다. 여기에 교육·복지·교통 등 시민 체감 현안까지 겹치며 선택 기준은 더욱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소속 전통과 정당 재편, 다자구도가 맞물린 광양시장 선거는 끝까지 예측 불허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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