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 ‘2025 문화다양성’ 문체부 장관상
‘섬’의 생활문화 핵심가치 확장·재해석 성과
274개 유인섬 시각화·시민 참여 캠페인 등
274개 유인섬 시각화·시민 참여 캠페인 등
입력 : 2026. 01. 08(목) 18:23
본문 음성 듣기
가가
(재)전남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은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25 문화다양성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최상희 대리)을 수상했다. 사진은 시민 참여형 캠페인인 ‘나의 섬을 기억해’.
(재)전남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은영)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한 ‘2025 문화다양성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최상희 대리)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특정 소수 집단에 국한돼 인식되던 문화다양성의 개념을 전남의 지역적 특성인 ‘섬’과 연결해 지역의 삶과 생활문화를 정책적 가치로 확장·재해석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전남은 전국 유인섬의 58%를 보유한 지역으로, 섬이 지닌 생활문화와 공동체 경험은 전남 문화다양성의 중요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문화 담론 속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채, 섬 주민의 삶 역시 고립과 빈곤의 이미지로 소비돼 왔다. 이에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축적된 ‘무지개다리 사업’의 노하우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된 ‘전남도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조례’를 바탕으로, 섬과 섬 주민의 삶을 다시 기억하고 조명하는 전시 ‘나의 섬을 기억해!’를 기획·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전남 274개 유인섬의 지리적 분포를 시각화한 ‘전남 섬 지오그라피’를 시작으로, 해녀의 물질, 뻘배 어업, 계절노동자의 이동 등 자연에 적응하며 축적된 섬 주민들의 ‘적정생활기술’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는 섬에서의 노동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환경에 대응하는 지혜의 집약체임을 증명하는 계기로 작동했다.
단순한 기록물 나열 형식의 전시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섬의 정체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형 입체 콘텐츠’를 선보인 점도 돋보였다. 신안 천일염의 맛을 경험하는 미각 체험과 우이도의 거친 파도와 바람 소리를 구현한 청각 체험을 비롯해, 바다와 섬을 주제로 한 문학 작품을 직접 필사하는 ‘섬 쓰기’ 체험, 뻘배 전시, 섬 경제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른 계절노동자들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 직접 배를 만들어보는 목공 체험까지 마련해 섬의 문화를 다각도로 조명했다.
이가운데 시민 참여형 캠페인인 ‘나의 섬을 기억해’는 개인의 기억을 지역의 생활문화와 연결하는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자신의 섬에 얽힌 추억을 공유한 시민들에게 해당 섬의 위도와 경도가 새겨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티셔츠’를 증정하며, 관람객 스스로가 섬 문화의 기록자이자 전파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같은 시도는 지역적 한계를 정책적 강점으로 승화시킨 전남형 문화다양성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섬의 노동·언어·풍습 등이 복합적으로 축적된 ‘생활문화 단위’의 중요성을 발굴하고, 이를 ‘먼섬 지원 특별법’과 연계하여 섬이 국가 영토 보전의 핵심이자 소중한 문화 권리의 현장임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은영 대표이사는 “그동안 섬 주민들의 삶 속에 내재해 있었으나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노동과 생태적 지혜를 ‘문화다양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길어 올린 점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인구 감소와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섬이 품어온 고유한 풍습과 기억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문화적 권리이자 국가적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지역의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보전하는 일에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특정 소수 집단에 국한돼 인식되던 문화다양성의 개념을 전남의 지역적 특성인 ‘섬’과 연결해 지역의 삶과 생활문화를 정책적 가치로 확장·재해석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결과다.
전남은 전국 유인섬의 58%를 보유한 지역으로, 섬이 지닌 생활문화와 공동체 경험은 전남 문화다양성의 중요한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정책과 문화 담론 속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채, 섬 주민의 삶 역시 고립과 빈곤의 이미지로 소비돼 왔다. 이에 재단은 지난 2012년부터 축적된 ‘무지개다리 사업’의 노하우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된 ‘전남도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 조례’를 바탕으로, 섬과 섬 주민의 삶을 다시 기억하고 조명하는 전시 ‘나의 섬을 기억해!’를 기획·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전남 274개 유인섬의 지리적 분포를 시각화한 ‘전남 섬 지오그라피’를 시작으로, 해녀의 물질, 뻘배 어업, 계절노동자의 이동 등 자연에 적응하며 축적된 섬 주민들의 ‘적정생활기술’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는 섬에서의 노동이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환경에 대응하는 지혜의 집약체임을 증명하는 계기로 작동했다.

이가운데 시민 참여형 캠페인인 ‘나의 섬을 기억해’는 개인의 기억을 지역의 생활문화와 연결하는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았다. 자신의 섬에 얽힌 추억을 공유한 시민들에게 해당 섬의 위도와 경도가 새겨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티셔츠’를 증정하며, 관람객 스스로가 섬 문화의 기록자이자 전파자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같은 시도는 지역적 한계를 정책적 강점으로 승화시킨 전남형 문화다양성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섬의 노동·언어·풍습 등이 복합적으로 축적된 ‘생활문화 단위’의 중요성을 발굴하고, 이를 ‘먼섬 지원 특별법’과 연계하여 섬이 국가 영토 보전의 핵심이자 소중한 문화 권리의 현장임을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은영 대표이사는 “그동안 섬 주민들의 삶 속에 내재해 있었으나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던 노동과 생태적 지혜를 ‘문화다양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길어 올린 점을 인정받아 매우 뜻깊다”며 “인구 감소와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섬이 품어온 고유한 풍습과 기억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문화적 권리이자 국가적 자산인 만큼, 앞으로도 사라져가는 지역의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보전하는 일에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