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하고 음독한 60대 남편 체포
입력 : 2025. 12. 23(화)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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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한 주택에서 부부싸움 하다 부인을 살해한 6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은 살인 혐의로 6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남구 양림동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초반인 부인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친구에게 ‘부인과 싸웠다’며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를 남겼고, 이를 본 친구가 112에 신고하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B씨의 시신에서는 복부 부위 자상이 확인됐다. 다만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특정할 수 있는 흉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전남 보성의 야산에서 음독한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순천지역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진술을 확보하고, 국과수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규명할 방침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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