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내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확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선정…월출산·금정 농협 선정
입력 : 2025. 12. 23(화)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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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에 배정된 공공형 계절근로자
영암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운영 기반이 확대됐다.

23일 영암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행정적 지원과 사업 기획을 적극 추진, 월출산농협과 금정농협이 운영 농협으로 최종 선정됐다.

특히 금정농협은 영암군과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기존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금정농협은 올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270농가에 총 1045명의 인력을 지원하는 등 현장에서 높은 실효성을 입증했다. 영암군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인력 배치·행정 절차 전반에 걸쳐 지원을 강화해 2026년에도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새롭게 선정된 월출산농협 역시 영암군의 적극적인 공모 대응과 지역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군이 건립한 농업근로자 기숙사에 월출산농협의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반영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군은 두 농협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전반을 총괄 지원하고, 인력 수급 조정, 근로환경 개선, 농가 만족도 제고 등을 통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지역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준두 영암군 농업정책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상시 고용이 어려운 소규모·고령 농가에 꼭 필요한 제도다”며 “연속 선정된 금정농협과 신규 선정된 월출산농협, 농업근로자 기숙사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은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농가의 신청에 따라 일일 단위로 농작업을 대행하는 제도로, 인건비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인력 공급을 통해 농가 경영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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