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천년고찰 장흥 보림사 비자림 반드시 복원해야
입력 : 2025. 12. 11(목)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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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사(寶林寺)는 통일신라시대인 859년 창건한 고찰로 장흥군 유치면 가지산 계곡에 위치해 있다. 이 사찰은 불교의 한 종파인 선종이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와 정착된 곳이다.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쇠락의 길을 걷다 6·25전쟁 때 대부분 소실됐다 이후 복원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 천년 고찰이다.
국보 제44호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과 국보 제117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고 보물 동·서 승탑, 보조선사탑·탑비 등 다수의 보물이 있다.
창건 당시 식재된 것으로 알려진 비자나무는 한때 울창한 숲을 이뤘다는 통설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찰 축조용 목재로 사용되고 주변 생태계 변화 등으로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로 비자나무는 전북 정읍 내장산 이남의 낮은 산에 서식하는 대표적 남부수종으로, 생장이 느리고 오래 사는데다 조직이 치밀해 최고의 목재로 꼽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이 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최고급으로 여겨 수천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비자나무로 제작한 바둑판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전남도가 장흥 보림사의 비자림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28억원과 지방비 12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총 30㏊ 규모의 비자림 복원사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내년에는 타당성 평가와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현재 복원 대상지 주변에 참나무류가 대규모 식생하고 있어 비자나무의 정상적인 생육을 위한 복원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보림사, 문화유산청, 장흥군, 복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타당성평가 단계에서부터 복원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1982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이 곳 비자림에는 현재 630여 그루가 보존되고 있다. .
그동안 산림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2년마다 국비 6000만원을 지원받아 수세가 약한 나무에는 영양을 공급하고, 정상적인 생육을 방해하는 주변 경합목과 위협식물을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해왔다.
이번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천년 고찰의 숲 경관과 역사성을 되살리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국보 제44호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과 국보 제117호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 있고 보물 동·서 승탑, 보조선사탑·탑비 등 다수의 보물이 있다.
창건 당시 식재된 것으로 알려진 비자나무는 한때 울창한 숲을 이뤘다는 통설이 있었지만 현재는 사찰 축조용 목재로 사용되고 주변 생태계 변화 등으로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실제로 비자나무는 전북 정읍 내장산 이남의 낮은 산에 서식하는 대표적 남부수종으로, 생장이 느리고 오래 사는데다 조직이 치밀해 최고의 목재로 꼽힌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이 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최고급으로 여겨 수천만원에 판매되기도 한다.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비자나무로 제작한 바둑판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전남도가 장흥 보림사의 비자림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한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국비 28억원과 지방비 12억원 등 총 40억원을 투입해 총 30㏊ 규모의 비자림 복원사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내년에는 타당성 평가와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현재 복원 대상지 주변에 참나무류가 대규모 식생하고 있어 비자나무의 정상적인 생육을 위한 복원 방법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보림사, 문화유산청, 장흥군, 복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타당성평가 단계에서부터 복원 방법을 모색키로 했다.
1982년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이 곳 비자림에는 현재 630여 그루가 보존되고 있다. .
그동안 산림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2년마다 국비 6000만원을 지원받아 수세가 약한 나무에는 영양을 공급하고, 정상적인 생육을 방해하는 주변 경합목과 위협식물을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해왔다.
이번 복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천년 고찰의 숲 경관과 역사성을 되살리고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