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전남 미래 먹거리 예산확보 ‘눈에 띈다’
입력 : 2025. 12. 04(목)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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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전남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 내년 정부예산에 각각 3조9497억원, 10조42억원을 반영시킨 것이다.

광주는 올해 3조3858억원보다 5639억원(16.6%) 증가한 것으로 정부 예산 증가율 8.1%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전남은 사상 최초로 국비 10조원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올해 9조502억원보다 9540억원(10.5%) 늘어난 수치라고 한다.

특히 인공지능(AI)·우주·에너지·미래차·AX농업·문화·SOC 등 지역 미래 먹거리 핵심 산업 대부분이 반영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먼저 광주는 그토록 간절히 요구해 왔던 미래성장 기반을 다지는 산업 예산들이 대거 반영됐다.

1순위인 AI분야에서는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 용역비 6억원, 규제프리 광주 AI실증도시 실현 용역비 5억원, AX 실증밸리 조성 296억원,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192억원, GIST AI 영재학교 설립 관련 건축·운영비 31억4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미래차 분야는 AI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617억원, 미래 모빌리티 인지부품 기능안전 시험 기반 구축 24억원 등을 확보해 광주가 글로벌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민주주의 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이는 ‘빛의 혁명’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5·18 대표 사적지 구묘역을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빛의 혁명 발원지 5·18 구묘지 민주공원 조성’ 7억1000만원, 5·18 당시 희생자를 기리고 미래세대 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는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4억4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전남도도 우주·에너지 산업 등 미래산업 예산을 확보했다.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 연소 시험시설 구축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비 20억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운영을 위한 정부 출연금 250억원, 그리고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비 120억원이 반영됐다..

농수산 분야에서는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수립비 5억원, 무안 농업 AX(인공지능 전환) 실증센터 구축한 설계비 45억원 등이 새로 반영됐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년 국비에 반영된 사업, 특히 미래 먹거리산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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