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AI페퍼스 상승세 이어가길
송하종 문화제육부 기자
입력 : 2025. 11. 11(화)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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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막내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올 시즌 초반 기세가 매섭다.

AI페퍼스는 현재까지 6경기에서 4승 2패 승점 10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1라운드를 일정을 모두 마친 현재 팀의 역대 최고 순위다. 이 기간 승률 50%가 넘는 것도 최초인데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GS칼텍스를 연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AI페퍼스는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합류한 뒤 그동안 승점자판기라는 오명을 피하지 못했다. 실제 지난 2021-2022시즌 3승(28패·승점 11), 2022-2023시즌 5승(31패·승점 14), 2023-2024시즌 5승(31패·승점 17)에 머물렀다. 2024-2025시즌에는 11승 25패 승점 35으로 역대 첫 두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긴 했지만,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초반부터 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 이상 패배의식에 젖어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코드 내 선수단의 움직임은 유기적이고, 서로를 믿는 플레이가 눈에 띄었다. 집중력이 올라갔다는 게 가장 큰 변화다. 격차가 벌어지면 순식간에 무너지거나, 뒷심이 부족해 패배하는 경우가 확연하게 줄었다. 앞선 시즌에서 이미 ‘승리의 맛’을 느껴본 AI페퍼스다. 그 영향이 올 시즌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창단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낼 AI페퍼스가 2라운드부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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