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 "공무출장 ‘전국노래자랑 무대’ 유감"
입력 : 2025. 11. 16(일)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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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의회는 16일 “전국노래자랑 북구편 녹화 무대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공무원 참여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북구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경우에도 공직자에게 부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거나 직무 범위를 벗어난 활동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평일 근무 시간에 ‘공무 목적 출장’까지 신청하고 무대에 오른 사실은 공직사회 신뢰와 성인지 감수성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안은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공무 수행의 적정성, 공직자의 품위, 성인지 감수성, 조직문화의 건강성 등 공직사회가 지켜야 할 원칙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며 “의회는 구민을 대의하는 기관으로 관련 사실을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구의회는 구민의 신뢰를 최우선에 두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책임 있는 의정 활동을 통해 행정 신뢰 회복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북구 국·과장급 직원 5명과 동장 3명은 지난 6일 치러진 전국노래자랑 광주 북구편 사전녹화 무대에 올라 구청장의 백댄서로 나섰다. 이들은 당일 공무 목적 출장계를 제출하고 무대 위로 올랐다는 사실이 파악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북구는 행정안전부의 요구에 감사실을 통한 경위서 작성과 제출에 나섰으며, 별도 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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