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정 "신양파크호텔 부지 더 이상 방치 안 돼"
369억 투입한 시민 자산, 3년째 방치…흉물로 전락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구상만…"생태문화공간 전환"
국립현대미술관 유치 구상만…"생태문화공간 전환"
입력 : 2025. 10. 22(수)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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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정 광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2)은 22일 “무등산 난개발 방지를 위해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무등산 자락의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가 시민의 뜻으로 매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활용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다” 며 “행정의 무관심이 시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는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369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지만, 현재는 잡초와 먼지 속에 버려진 채 일부는 공사 자재 적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무등산은 광주의 정신이자 시민의 자존심인 만큼 더 이상 시민 자산이 흉물로 남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021년 2월 해당 부지를 매입해 2022년 1월 등기를 완료했으나, 이후 별도의 활용계획을 내놓지 못한 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구상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문체부의 타당성 용역조차 착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구호 수준의 유치 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사업 추진보다 시민 공감과 절차적 정당성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선 7기 당시 구성된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의 합의가 민선 8기 들어 사실상 무시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위원회는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 논의해 ‘생태문화공간 조성’ 방향을 제시했지만 시정 교체 이후 행정의 연속성이 단절됐다”며 “공공이 스스로 만든 합의를 뒤집는 것은 시민 행정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민관정위원회를 재구성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무등산의 생태적 가치와 시민의 문화적 요구를 함께 담는 ‘시민참여형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정철학인 지역균형발전과 생태적 도시전환의 관점에서 광주가 선도적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무등산 생태복합문화지구’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무등산의 난개발을 막는 일은 행정의 의무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의 책임”이라며 “광주다움이 살아 있는 행정,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이 무등산에서부터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무등산 자락의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가 시민의 뜻으로 매입된 지 3년이 지났지만, 활용계획 없이 방치되고 있다” 며 “행정의 무관심이 시민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는 무등산 난개발을 막기 위해 369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지만, 현재는 잡초와 먼지 속에 버려진 채 일부는 공사 자재 적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무등산은 광주의 정신이자 시민의 자존심인 만큼 더 이상 시민 자산이 흉물로 남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2021년 2월 해당 부지를 매입해 2022년 1월 등기를 완료했으나, 이후 별도의 활용계획을 내놓지 못한 채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구상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문체부의 타당성 용역조차 착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 구호 수준의 유치 추진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사업 추진보다 시민 공감과 절차적 정당성이 먼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민선 7기 당시 구성된 ‘무등산 난개발 방지 및 신양파크호텔 공유화를 위한 민관정위원회’의 합의가 민선 8기 들어 사실상 무시된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위원회는 시민·전문가·행정이 함께 논의해 ‘생태문화공간 조성’ 방향을 제시했지만 시정 교체 이후 행정의 연속성이 단절됐다”며 “공공이 스스로 만든 합의를 뒤집는 것은 시민 행정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민관정위원회를 재구성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무등산의 생태적 가치와 시민의 문화적 요구를 함께 담는 ‘시민참여형 생태문화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정철학인 지역균형발전과 생태적 도시전환의 관점에서 광주가 선도적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며 “옛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무등산 생태복합문화지구’ 조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무등산의 난개발을 막는 일은 행정의 의무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도시의 책임”이라며 “광주다움이 살아 있는 행정,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책이 무등산에서부터 시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