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22일부터 현행 2㎞ 4300원에서 1.7㎞ 48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2023년에 3300원에서 4300원으로 오른 후 2년여 만에 500원이 더 오르는 셈이다.

이번 인상은 광주시가 용역과 공청회 등을 거쳐 물가대책위원회 등에서 최종 결정했다.

고물가 시기에 택시요금도 인상 대열에서 비켜 갈 수는 없겠지만, 대중교통 수단으로 민생에 직결되는 서민의 발인 택시요금 인상에 시민들은 한숨이 앞선다.

택시기사들의 열악한 근무 조건과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택시 업계를 보는 시민들의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

요금 인상 때마다 약속했던 서비스 개선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요금 인상이 기사 처우나 서비스 개선보다는 택시회사와 플랫폼 업체의 배만 불리는 일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당장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요금 인상이 되레 제 발등을 찍는 도끼가 될 수도 있다.

승차 거부, 불결한 차량 내부, 불친절한 언행 등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지 않는 서비스에 시민들은 지쳤기 때문이다.

택시요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 해소를 위해서는 업계의 자구노력이 절실하다.

요금 인상에 따른 불친절, 난폭 운전 등의 서비스 개선과 함께 승차난 해소 등의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서비스 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요금 인상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