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광주FC의 재도약을 기대하며
입력 : 2025. 09. 24(수)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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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종 문화체육부 기자
광주는 지난 2022시즌 K리그1 승격을 이뤄낸 뒤 2023시즌 구단 역대 최고 순위(K리그1 3위)를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에 이어 구장 잔디 문제, 재정난 등 각종 악재가 겹쳤다. 그 결과 성적은 14승 5무 19패 승점 47 리그 9위.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성과는 있었다. 창단 이후 처음 참가한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이어 올해 ACLE 16강전에서 비셀 고베를 1·2차전 합계 점수에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8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다. 역대 시·도민 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최초다. 더욱이 2024-2025 ACLE에 진출했던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가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는 코리아컵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달성했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부천을 1·2차전 합계 4-1로 앞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주가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것 또한 창단 후 처음이다. 이로써 오는 12월 6일 전북현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해 이처럼 다양한 새역사를 작성했지만, 그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현재 광주는 K리그1 6위(승점 41)에 위치해 파이널B로 떨어질 수도 있는 자리에 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만약 광주가 파이널B권으로 간 뒤 2부 강등을 하게 된다면 앞서 세웠던 대기록의 빛은 바래게 된다.
반면 파이널A에 올라 좋은 성적을 작성한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광주가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K리그1에서 3위권 이상에 든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노릴 수도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의 맛을 본 광주가 또다시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이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들어왔던 광주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주축 선수들의 이적에 이어 구장 잔디 문제, 재정난 등 각종 악재가 겹쳤다. 그 결과 성적은 14승 5무 19패 승점 47 리그 9위.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성과는 있었다. 창단 이후 처음 참가한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연승가도를 달리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이어 올해 ACLE 16강전에서 비셀 고베를 1·2차전 합계 점수에서 앞서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8강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었다. 역대 시·도민 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건 광주가 최초다. 더욱이 2024-2025 ACLE에 진출했던 울산HD와 포항스틸러스가 리그 스테이지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가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광주는 코리아컵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달성했다.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부천을 1·2차전 합계 4-1로 앞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광주가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것 또한 창단 후 처음이다. 이로써 오는 12월 6일 전북현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건 마지막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올해 이처럼 다양한 새역사를 작성했지만, 그 의미를 퇴색시킬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현재 광주는 K리그1 6위(승점 41)에 위치해 파이널B로 떨어질 수도 있는 자리에 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남은 경기는 단 3경기. 만약 광주가 파이널B권으로 간 뒤 2부 강등을 하게 된다면 앞서 세웠던 대기록의 빛은 바래게 된다.
반면 파이널A에 올라 좋은 성적을 작성한다면 이야기가 전혀 다르다. 광주가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K리그1에서 3위권 이상에 든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노릴 수도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의 맛을 본 광주가 또다시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이다.
시민구단의 한계를 넘어 기적을 만들어왔던 광주가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를 바란다.
광남일보@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