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도시 광주’ 3대 프로젝트로 미래 연다
입력 : 2025. 10. 15(수)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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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AI컨퍼런스 아이콘(AICON) 광주 2025’ 개막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15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AI컨퍼런스 아이콘(AICON) 광주 2025’ 개막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개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광주시
‘AI 중심도시 광주’ 3대 프로젝트로 미래 연다

국가AI컴퓨팅센터·국가AI연구원·AI집적단지 지정 추진

‘아이콘 광주 2025’ 개막…최신 기술 동향·혁신 전략 공유



광주시의 ‘AI 중심도시’ 비전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인공지능(AI) 기술 최신 동향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국제 인공지능 학술대회인 ‘글로벌 AI컨퍼런스 AICON 광주 2025’가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AI 전문가와 기업, 연구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동향과 혁신 전략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로,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광주시의회 신수정 의장 및 시의원, 안태욱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 유관기관장, AI 관련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환영사에서 “2017년부터 꿈꿔온 AI 중심도시 광주의 비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3가지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를 명실상부한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강 시장이 제시한 3대 과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국가AI연구원 설립 △AI 집적단지 지정 등이다. 국가AI데이터센터, 기업 유치, 인재양성 등 그간 광주시가 쌓아온 AI역량을 국가 주도의 성장 동력과 결합시켜 AI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강 시장은 “AI컴퓨팅센터, 연구원 설립, 집적단지 지정을 통해 광주가 명실상부 모두의 AI를 펼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인공지능 분야 최고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진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가 ‘국내 AI산업 육성 정책과 현황’을, 세계적 명문대학인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 재직하며 ‘디지털 이노베이션’ 개념을 학문적으로 최초로 정립한 유영진 교수가 ‘생태계로서의 AI’에 대해 각각 기조강연을 했다.

특별강연에는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과 중국 인공지능 분야의 명문대학인 북경우전대학교 차오 위안위안 교수, 레오 지앙 싱가포르 그라운드(Ground) 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중국·싱가포르의 인공지능(AI) 정책과 산업 동향을 소개했다.

세션Ⅰ~Ⅵ 토론회에서는 AI 혁신기업과 반도체, 초기창업기업 대표 등이 반도체 팹리스(설계)·모빌리티·문화콘텐츠·디지털헬스케어 등 최신 기술 동향과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AI 비즈니스 모델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선다.

이번 학술대회와 동시 개최되는 ‘AI TECH+ 2025’에서는 45개 기업 75개 부스가 마련돼 AI반도체, 컴퓨팅, 클라우드, 드론,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이 전시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아이콘(AICON) 광주 2025’ 개막식에서 국내 인공지능(AI) 유망기업 10개 사와 ‘광주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디지털프레소 △브레인웍스㈜ △㈜브릭섬 △㈜사미텍 △㈜씨럽 △㈜에이아이캐슬 △㈜에이치인텔리전스 △㈜엠디에스인텔리전스 △위즈팜 △㈜폴미 등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AI 데이터 분석, 음성·자연어 처리,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혁신 중소기업들이다. 앞으로 광주를 거점으로 기술개발 및 사업화해 지역 산업을 고도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시는 이들 기업이 지역 내 연구 거점을 설립하고, 인공지능(AI) 기반시설과 실증 환경을 활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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