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벼깨시무늬병, 농업재해 인정 서둘러야
입력 : 2025. 10. 12(일)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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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지역에 벼깨씨무늬병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양분 부족 등으로 벼의 잎, 줄기 등에 흑갈색의 깨씨같은 무늬가 생기는 병을 말하는데 쌀 여묾 비율 감소에 영향을 주고 쌀 수량과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한다. 농가 소득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인 것이다.
최근 전남도가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벼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1만29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8배, 평년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전남 벼 재배면적 14만2402㏊의 7.2%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이 기간 관련 재해보험 접수건수도 6529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들도 늘고 있다.
다른 광역 자치단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16일 기준 충남 7000ha, 경북 4700ha, 전북 1200ha 등 전국 2만9700ha에서 이같은 피해가 잠정 집계되고 있다.
올해 이 병이 유독 확산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부터 지속된 이상 고온현상과 집중호우의 여파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어느해 보다 심한 이상 기후로 인해 양분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곰팡이성 병해인 이 병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이달 들어 피해 면적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시군을 대상으로 재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 병이 단순한 병해의 문제가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찾아 벼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조사 뒤 복구비 지원,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전남시장군수협의회도 ‘농업재난재해’ 인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달중 농업재해 인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문제는 현재 벼 수확이 한창이라 이 시기를 놓쳐 벼를 수확하고 나면 피해 현황과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데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신속히 이 병을 농업재해로 인정, 농심이 타들어 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양분 부족 등으로 벼의 잎, 줄기 등에 흑갈색의 깨씨같은 무늬가 생기는 병을 말하는데 쌀 여묾 비율 감소에 영향을 주고 쌀 수량과 품질 저하를 초래한다고 한다. 농가 소득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인 것이다.
최근 전남도가 자체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도내 벼깨씨무늬병 발생 면적은 1만295㏊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8배, 평년보다 2.3배 늘어난 것으로 전남 벼 재배면적 14만2402㏊의 7.2%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이 기간 관련 재해보험 접수건수도 6529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수확을 포기하는 농민들도 늘고 있다.
다른 광역 자치단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16일 기준 충남 7000ha, 경북 4700ha, 전북 1200ha 등 전국 2만9700ha에서 이같은 피해가 잠정 집계되고 있다.
올해 이 병이 유독 확산되고 있는 것은 지난 6월부터 지속된 이상 고온현상과 집중호우의 여파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어느해 보다 심한 이상 기후로 인해 양분 결핍에 의해 발생하는 곰팡이성 병해인 이 병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이달 들어 피해 면적이 더 늘어났을 것으로 보고 시군을 대상으로 재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이 병이 단순한 병해의 문제가 아닌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찾아 벼깨씨무늬병의 농업재해 인정과 피해조사 뒤 복구비 지원, 깨씨무늬병 피해 벼 전량 매입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전남시장군수협의회도 ‘농업재난재해’ 인정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달중 농업재해 인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문제는 현재 벼 수확이 한창이라 이 시기를 놓쳐 벼를 수확하고 나면 피해 현황과 원인 파악이 어렵다는 데 있다.
정부는 하루빨리 피해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신속히 이 병을 농업재해로 인정, 농심이 타들어 가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