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몽골 전력계통운영기관, EMS 구축 협력 MOU
운영 경험 공유·공동 연구·전문가 교류 등 추진
입력 : 2025. 09. 23(화)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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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전력계통운영기관(NDC)과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전력거래소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전력계통운영기관(NDC)과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 구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워크숍을 통한 한국형 EMS(K-EMS) 기능 및 운영 경험 공유 △몽골 전력계통에 적합한 EMS 도입 공동 연구 △정보·데이터 교류 △국제개발원조(ODA)를 통한 재원 마련 △시장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가 교류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NDC는 몽골 에너지부 산하의 국가 전력망 운영기관으로, 계통 계획과 운영을 총괄한다. 최근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전력 수요 집중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에너지(SMART Energy)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선진 EMS 기술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MOU는 몽골 정부의 공식 초청을 받아 전력거래소 대표단이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 LS일렉트릭 등과 함께 현지를 방문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K-EMS의 해외 진출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전력거래소는 K-EMS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몽골 EMS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나아가 한국 EMS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근 전력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력은 AI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K-EMS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몽골 전력 계통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 몽골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와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K-EMS 세계화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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