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전력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 찾는다
한전-사회보장정보원, 위기가구 조기 발굴 MOU
고독사 등 이상 징후 포착…상시 돌봄체계 확산
입력 : 2025. 09. 22(월)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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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최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AI·전력데이터 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AI·전력데이터 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이 전력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돌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조기 발굴하는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한다.

한전은 최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AI·전력데이터 활용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한 전력 사용 데이터와 AI 분석 기술을 사보원의 47종 사회보장정보와 연계해, 사회적 고립이나 위험에 놓인 취약계층을 조기에 찾아내고 지원하는 ‘선제적 위기가구 발굴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전은 AI를 활용해 가구별 전력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평소와 다른 이상 징후를 포착한다. 사보원은 이를 기존 사회보장정보와 결합해 고독사 등 복지 위기 가능성이 높은 가구를 선별한다. 지자체는 이 데이터를 토대로 신속한 복지 대응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며, 특히 선별된 가구는 한전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연계해 상시적인 돌봄 체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미 전력·통신·수도 데이터를 활용한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운영해 지금까지 15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이 성과는 정부의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에도 반영됐다. 이번 협약으로 서비스 대상이 일부 지자체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전력 데이터는 국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 비추는 정직한 신호”라며 “이번 협약은 한전의 AI 기술이 국정 철학과 맞물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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