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감염병 전문병원 2027년 문 연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 조선대병원 방문·공정률 등 확인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 역할
입력 : 2025. 09. 23(화)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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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조선대병원을 방문해 전국 최초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의 건립 현황을 살폈다.
국내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이 오는 2027년 문을 연다.

23일 조선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날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병원을 방문해 전국 최초의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현황을 살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김진호 조선대병원장, 윤정환 호남권 질병대응센터장,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시설 계획과 공정률, 향후 추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완공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현재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은 지난해 6월 착공한 이후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달 13일 현재 토목공사 공정률은 약 22%이다. 해당 시설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7층(연면적 1만3202㎡) 규모로 건립될 이 병원은 병상 98개(음압 격리병상 36개)와 전문 치료시설, 진단시설, 감염병 대응인력 교육·훈련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권역 단위에서 신속한 신종감염병 진단, 중환자 중점 전문치료, 체계적 환자 분류·이송 관리, 인력 교육·훈련 등 감염병 의료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핵심 과제다”며 “권역 내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는 완공이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호 조선대병원장은 “남은 공사 기간 동안 철저한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해 무재해, 무사고로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며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으로 신종감염병 대응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의료대응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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