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화순탄광 ‘근현대문화유산’ 지정돼야
입력 : 2025. 09. 10(수)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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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국내 1호 탄광인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이하 화순 탄광) 일대에 대한 근현대문화유산지구 지정이 추진된다고 한다.
화순군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전남도에 제출한 것이다.
대상 필지는 총 73필지, 면적은 9만8136.5㎡로 화순광업소 내 생산구역, 적치구역, 운반시설을 비롯해 석탄을 운반하던 복암선 철길 등이 포함돼 있다.
화순군은 탄광이 가진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보존·관리할 필요성이 있고 추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지정될 경우 탄광 인근 부지와 시설에 탄광 컨벤션센터, 광부 학교, 글로벌 소통센터, 탄광문화원 등을 건립,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근현대문화유산지구는 국가유산청이 지정하는 것으로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적·예술적·사회적 또는 학술 가치가 인정돼 보존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지정되면 보존·관리비 등을 국가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전남도는 서류 검토 및 보완과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거쳐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유산청에 최종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지정을 결정한다고 한다.
화순탄광은 1905년 ‘국내 제1호 광업권’을 등록한 이래 산업 최일선에서 전국 각지에 석탄을 공급한 근대 산업화의 상징이다.
생산량이 정점이던 1989년에는 1600여명의 직원들이 연간 70만5t의 석탄을 채굴하는 등 강원·삼척·영월 탄광과 함께 전국 4대 탄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주 에너지원의 변경과 정부 정책으로 인해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2023년 6월30일 폐광됐다.
문제는 탄광 폐지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탄광촌 고유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화순광업소 복지문화관, 화순광업소 부속병원 등은 이미 소실되거나 훼손이 심각한 상태라는 점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근대 산업화 상징으로 역사·인문학적 가치가 큰 화순탄광이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화순군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전남도에 제출한 것이다.
대상 필지는 총 73필지, 면적은 9만8136.5㎡로 화순광업소 내 생산구역, 적치구역, 운반시설을 비롯해 석탄을 운반하던 복암선 철길 등이 포함돼 있다.
화순군은 탄광이 가진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면 보존·관리할 필요성이 있고 추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한다. 지정될 경우 탄광 인근 부지와 시설에 탄광 컨벤션센터, 광부 학교, 글로벌 소통센터, 탄광문화원 등을 건립, 보존과 활용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근현대문화유산지구는 국가유산청이 지정하는 것으로 개항기 전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형성된 문화유산 중 역사적·예술적·사회적 또는 학술 가치가 인정돼 보존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말한다. 지정되면 보존·관리비 등을 국가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전남도는 서류 검토 및 보완과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거쳐 타당하다고 판단될 경우 국가유산청에 최종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지정을 결정한다고 한다.
화순탄광은 1905년 ‘국내 제1호 광업권’을 등록한 이래 산업 최일선에서 전국 각지에 석탄을 공급한 근대 산업화의 상징이다.
생산량이 정점이던 1989년에는 1600여명의 직원들이 연간 70만5t의 석탄을 채굴하는 등 강원·삼척·영월 탄광과 함께 전국 4대 탄광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주 에너지원의 변경과 정부 정책으로 인해 사양길에 접어들었고 2023년 6월30일 폐광됐다.
문제는 탄광 폐지 등으로 인해 주변 지역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탄광촌 고유의 삶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화순광업소 복지문화관, 화순광업소 부속병원 등은 이미 소실되거나 훼손이 심각한 상태라는 점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은 근대 산업화 상징으로 역사·인문학적 가치가 큰 화순탄광이 근현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