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 리커브, 광주세계선수권 ‘4종목 석권’ 쏜다
남자 단체전 4강서 일본 5-4 제압…여자는 인도와 ‘동’ 결정전
혼성 결승 진출·개인전 예선 1위…10일 5·18무대서 단체 결승
혼성 결승 진출·개인전 예선 1위…10일 5·18무대서 단체 결승
입력 : 2025. 09. 09(화)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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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주 남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4강에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연합뉴스
한국 양궁 리커브 대표팀이 ‘광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단체·혼성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남여 개인전 예선도 모두 1위로 통과, 여자 단체전을 제외한 4개 종목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김제덕(예천군청)·이우석(코오롱)이 팀을 이룬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슛오프 끝에 일본을 5-4(57-56 55-58 54-58 57-54 <30-28>)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예선에서 2062점을 쏴 1위로 통과한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튀르키예를 6-2(56-58 57-56 56-55 58-56), 8강에서 프랑스를 5-4(57-57 57-56 55-57 58-58 <29-28>)로 차례로 제압했다.
이어 4강전에서는 4세트까지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4-4 균형을 이뤘고, 슛오프에 돌입했다. 이어 슛오프에서 모든 선수가 10점을 쏘면서 한일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0일 5·18민주광장에서 미국과 금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미국 대표팀엔 비(非) 한국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궁사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이 버티고 있다.
한국의 에이스 김우진의 랭킹은 그보다 낮은 2위지만, 김우진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꺾고 사상 첫 남자 양궁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큰 무대일수록 엘리슨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3명 모두가 고르게 톱클래스의 활 솜씨를 지닌 한국 대표팀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위를 당길 예정이라 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강채영(현대모비스)·‘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대표팀은 4강전에서 대만에게 4-5(56-57 56-54 56-53 52-53 <27-28>)로 슛오프 끝에 패했다.
이날 예선에서 2070점을 쏴 세계신기록(종전 2018년 월드컵 2차 대회 2053점)을 경신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베트남에게 6-2(55-54 55-55 55-55 57-56), 8강에서 이탈리아에게 6-2(55-53 56-55 56-57 55-51) 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다
그러나 4강전에서 대만과의 슛오프 상황 10점·9점·8점을 쏘면서 8점·10점·10점을 꽂아낸 대만에게 밀렸다.
한국 여자 대표팀 역시 10일 5·18민주광장에서 인도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1393점)을 합작한 김우진과 안산은 혼성단체전 4강에서 독일을 5-3(38-38 37-37 38-38 40-3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체코를 5-3(39-39 38-36 36-40 37-35), 8강에서 미국을 6-0(39-35 38-37 38-36)으로 제압한 뒤 4강전마저 승리했다.
혼성팀은 10일 스페인과 금메달 경쟁을 한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70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7위, 김제덕은 11위에 자리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이 6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임시현과 강채영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여자 단체·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한 안산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리커브 여자 3관왕에 오를 기회를 잡았으나,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 실패로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3관왕은 2021년 양크턴 대회의 김우진이 유일하다.
남자 개인전 16강~결승은 11일, 여자 개인전 16강~결승은 12일 열린다.
‘파리올림픽 3관왕’ 김우진(청주시청)·김제덕(예천군청)·이우석(코오롱)이 팀을 이룬 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9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체전 4강전에서 슛오프 끝에 일본을 5-4(57-56 55-58 54-58 57-54 <30-28>)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예선에서 2062점을 쏴 1위로 통과한 남자 대표팀은 16강에서 튀르키예를 6-2(56-58 57-56 56-55 58-56), 8강에서 프랑스를 5-4(57-57 57-56 55-57 58-58 <29-28>)로 차례로 제압했다.
이어 4강전에서는 4세트까지 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4-4 균형을 이뤘고, 슛오프에 돌입했다. 이어 슛오프에서 모든 선수가 10점을 쏘면서 한일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0일 5·18민주광장에서 미국과 금메달 경쟁을 이어간다.
미국 대표팀엔 비(非) 한국 선수 중 가장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는 궁사이자 현 세계랭킹 1위인 브레이디 엘리슨이 버티고 있다.
한국의 에이스 김우진의 랭킹은 그보다 낮은 2위지만, 김우진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엘리슨을 꺾고 사상 첫 남자 양궁 올림픽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큰 무대일수록 엘리슨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3명 모두가 고르게 톱클래스의 활 솜씨를 지닌 한국 대표팀은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시위를 당길 예정이라 보다 유리한 고지에서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탈락하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강채영(현대모비스)·‘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이 팀을 이룬 한국 여자 대표팀은 4강전에서 대만에게 4-5(56-57 56-54 56-53 52-53 <27-28>)로 슛오프 끝에 패했다.
이날 예선에서 2070점을 쏴 세계신기록(종전 2018년 월드컵 2차 대회 2053점)을 경신한 한국 여자 대표팀은 16강에서 베트남에게 6-2(55-54 55-55 55-55 57-56), 8강에서 이탈리아에게 6-2(55-53 56-55 56-57 55-51) 승을 거두며 기세를 탔다
그러나 4강전에서 대만과의 슛오프 상황 10점·9점·8점을 쏘면서 8점·10점·10점을 꽂아낸 대만에게 밀렸다.
한국 여자 대표팀 역시 10일 5·18민주광장에서 인도와 동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1393점)을 합작한 김우진과 안산은 혼성단체전 4강에서 독일을 5-3(38-38 37-37 38-38 40-36)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16강에서 체코를 5-3(39-39 38-36 36-40 37-35), 8강에서 미국을 6-0(39-35 38-37 38-36)으로 제압한 뒤 4강전마저 승리했다.
혼성팀은 10일 스페인과 금메달 경쟁을 한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남자 개인전에서는 김우진이 701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7위, 김제덕은 11위에 자리했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안산이 69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임시현과 강채영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여자 단체·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한 안산은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리커브 여자 3관왕에 오를 기회를 잡았으나, 여자 단체전 결승 진출 실패로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리커브 3관왕은 2021년 양크턴 대회의 김우진이 유일하다.
남자 개인전 16강~결승은 11일, 여자 개인전 16강~결승은 12일 열린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