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여정 상기…전통예술로 맺은 인연 조망
국악중심 ‘연’, 창단 25주년 기념 공연
‘유정불망: 인연으로 이어진 길’ 주제
24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입력 : 2025. 08. 12(화)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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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예술법인 (사)국악중심 ‘연’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24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유정불망-인연으로 이어진 길’이라는 타이틀로 갖는다. 사진은 공연 모습.
전문예술법인 (사)국악중심 ‘연’(대표 김나영)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24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갖는다.

‘유정불망-인연으로 이어진 길’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이번 기념공연은 국악중심 ‘연’이 걸어온 지난 25년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과 예술적 교류를 조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진다.

이번 ‘유정불망-인연으로 이어진 길’은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공연으로, 전통예술의 현재적 가치와 세대 간·지역 간 예술의 연결고리를 되짚고 확장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배우 3명이 출연해 연극적 형식으로 전체 공연을 이끌어가며, 사회자 없이 배우들이 국악중심 ‘연’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가(歌)·무(舞)·악(樂)·극(劇)을 한자리에서 모두 선사하며,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전통국악 공연에 신선하고 흥미로운 연극적 요소를 더해 관객과의 새로운 소통을 시도한다.

전문예술법인 (사)국악중심 ‘연’이 창단 25주년을 맞아 기념공연을 24일 오후 7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유정불망-인연으로 이어진 길’이라는 타이틀로 갖는다. 사진은 공연 모습.
특히 김나영 대표와 함께 예술의 길을 걸어온 동료, 선후배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情)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의 유정불망(有情不忘)을 예술로 되새긴다.

진도를 비롯해 대구, 서울, 천안, 일산, 광주, 전주, 남원 등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통예술가들이 참여해 지역별 색채를 살린 전통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김 대표의 북춤과 양태옥류 진도북놀이, 한영숙제 박재희류 태평무, 손혜영의 산조춤과 승무, 이매방류 살풀이춤 등 한국 전통춤의 정수가 무대에 오르며, 단막창극과 다양한 창작 공연도 포함된다.

극작·연출은 극단 ‘자루’ 오지윤 대표, 조연출은 홍영근씨가 맡았으며, 공연 음악은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 의 김승호 양희정 김원근 김준영 이소리 신지수 오은수씨 등 실력파 악사들이 함께하는 ‘전통 국악 실연’으로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출연진으로는 특별출연 박강열(진도북놀이 예능보유자), 손혜영(태평무전승회 영남지회장, 아정무용단 대표), 진도북놀이에 박영칠 김완성 한상욱 강현범 송주광씨, 무용에 장윤정 이현희 고선옥 신지연 조연우 안주연 최다민씨, 단막창극에 유순덕 소지원 송혜원씨, 배우에 오민혁 이주현 김민지씨 등이 함께하며, 기획은 김신애씨, 무대기술은 ‘십년지기’가 각각 맡는다.

포스터
국악중심 ‘연’은 2000년 창단 이래 광주를 기반으로 전통춤과 음악의 조화를 추구하며 무대 공연, 교육 사업,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찾아가는 공연, 후진 양성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다년간 축적된 기획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획한 사업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우수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순회공연과 경주 APEC 공식 행사에서도 외국인 관객을 위한 전통국악공연단으로 참여하는 등 활동의 외연을 넓혀가고 있다. 문의 062-572-8826.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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