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빌딩245 시민문화체험특화프로 ‘성료’
매월 3000여명 방문 도심 상설 주말 프로로 인기
놀이·공연·전시·인문 강연 등 다양 시민들 호응
놀이·공연·전시·인문 강연 등 다양 시민들 호응
입력 : 2025. 07. 31(목)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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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행사

공감 행사
‘Connected spot(연결된 지점) - 공감’(이하 ‘공감’)이라는 타이트로 지난 5월 17일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3개월간 9000여명의 시민들이 매주 토요일 전일빌딩245를 찾아 체험프로그램과 가족 오락공간, 유명 작가와의 북토크, 광주 활동 예술가들의 전시를 비롯해 매회 다채로운 공연을 즐겼다.
먼저 ‘광주 인문 투어 소년의 길’은 광주를 처음 찾거나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창비, 2014)를 읽고 광주에 대해,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타지역 시민들의 참여가 계속됐고, ‘책 읽어주는 여자·남자’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청하는 북토크로, ‘혼모노’(창비, 2025)의 작가 성해나와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문학동네, 2024)의 김기태 작가가 6월 전일빌딩245를 찾아 시민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작가 모두 역사성이 깊은 전일빌딩245에 초청되었다는 점에 감사했다는 후문을 전했다.
전일빌딩245를 우연히 찾았거나 ‘공감’을 찾아온 시민들에게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 공연 프로그램 ‘전일스테이지’와 ‘지역 교류음악회-우리’는 아이들을 위한 마술쇼에서 남녀노소 사랑받는 K-댄스, 감성 짙은 어쿠스틱 공연과 독특한 방식으로 연주하는 전자음악 등을 소개했으며, 광주와 타지역 아티스트의 특별한 협업을 이끌어내는 ‘지역 교류음악회-우리’는 광주와 서울, 제주의 아티스트를 전일빌딩245로 초대해 하우스팝, 성악, 마칭밴드, 퓨전국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여 공연을 찾은 시민들에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감’의 인기 프로그램인 ‘액션! 아트놀이터’는 매회 현장 사전신청을 위한 긴 줄이 늘어섰고 매주 바뀌는 프로그램을 모두 체험하기 위해 주말이면 전일빌딩245를 찾는 시민과 가족들이 있어, ‘공감’이 광주 도심 주말 상설 프로그램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았음을 실감케 했다. 5월 꽃을 선물하는 마음, 6월 예술과 놀이를 연결하기, 7월 비가 오는 날에도 마음은 맑음을 주제로 지난 3개월간 총 44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고, 1개 프로그램당 6~8회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공감’의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은 ‘전일뿅뿅오락실’과 ‘AR게임투어 명탐정 전일’이다. 체험 신청 시간 사이사이 남는 시간에 휴식과 재미를 다 잡을 수 있는 ‘전일뿅뿅오락실’은 다양한 래트로 게임이 가능한 오락기와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다양한 놀이기구,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존 등을 운영하여 가족들,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일빌딩245 층층을 알려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마련된 ‘AR게임투어 명탐정 전일’은 건물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면 카페 할인쿠폰과 함께 전일이와 이사오 캐릭터 풍선을 받을 수 있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3번째 토요일에는 융·복합 강연인 ‘전일245클래스’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모티콘 제작법, 퍼스널 컬러 진단 강연 등을 진행했고, ‘지역 작가 초청 강연’에서는 광주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3명의 젊은 시인을 초청하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시 프로그램인 ‘전일245’전에서는 매달 새로운 작가들의 작품을 전일빌딩245를 찾은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공연 등을 진행해 ‘공감’에 예술적 색채를 더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주말 전일빌딩245를 채웠던 ‘공감’이 3개월의 상반기 운영을 마치고 8월 한 달 휴장에 들어간다. ‘공감’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업단은 한 달의 재정비를 통해 9월부터 11월까지 하반기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다. 그러나 8월에도 전일빌딩245를 찾아 ‘공감’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바로 ‘내 생애 첫 전시-내 멍냥이가 최고야’ 사진전이 1층 로비 전시 공간에서 8월 5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8월 5일 또 다른 전시 프로그램 ‘<인사이드 아시아:연결된 마음’의 ‘The positioning:자리매김’이 시작된다. 태국에서 활동하는 기획자와 작가들 6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태국의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인간과 비인간적 존대가 어떻게 특정한 ‘위치’에 자리하도록 강제되는지, 어떻게 스스로 자리매김하는지를 탐구한다. 전시 오픈일에는 아티스트 토크가 마련돼 있고, 6일에는 기획자와 참여작가들이 함께하는 전시 투어 프로그램도 이뤄진다.
매주 토요일 광주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플리마켓,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공감’은 8월 한 달의 재정비 시간을 통해 9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는 복안이다. ‘공감’의 모든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행사와 관련한 프로그램별 상세 운영시간, 참여 방법, 공연 관람, 참가 신청 등의 자세한 내용 및 공지사항은 관련 공식 홈페이지(전일마당.com)와 인스타그램(@jeonil.madang) 또는 공식 블로그(blog.naver.com/jeonilmadan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2-233-0245.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