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전남 핵심현안 반드시 국정과제 반영돼야"
국정기획위 설득전…국립의대 신설·서남권 에너지벨트 등
입력 : 2025. 07. 23(수) 15:59
본문 음성 듣기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서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이춘석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 미래발전 핵심과제 등 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 서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안도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과 면담을 갖고 전남 미래발전 핵심과제 등 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서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박홍근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기획분과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 미래발전 핵심과제 등 도 현안 해결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3일 서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박수현 국정기획위 균형성장특별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전남도 핵심현안 국정과제에 반영을 위한 건의 및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새 정부 국정과제 확정을 앞두고 광양·순천 국가산단 조성, 통합대학 기반 국립의대 설립, 서남권 에너지혁신벨트 조성 등 지역 핵심현안을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전방위 설득전에 나섰다.

김 지사는 23일 국정기획위원회를 방문해 박수현 균형성장특별위원장, 박홍근 기획분과장, 안도걸 기획분과 위원, 이춘석 경제2분과장을 차례로 만나 전남 주요 현안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집중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도 동행해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정치권 협력을 더했다.

김 지사는 우선, 첨단산업 입지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산업용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전남의 현실을 언급하며, 광양·순천 일원 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조성과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통합이 이뤄진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를 중심으로 ‘통합대학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전국 유일의 의대 미설치 지역인 전남에 지역 공공의료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와 함께 도민 건강권 보장에도 직결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서남권 50만 에너지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서남권 에너지혁신성장벨트’ 구축도 국정과제로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전남 서남권은 재생에너지, 입지, 산업인프라 등 세 가지 축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흥 제2우주센터 구축,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남해안권 발전특별법 제정, 2028년 COP33 여수 유치, 남해안 남중권 연계 발전 전략 등도 건의했다. 이 중 COP33 유치 건의는 시민사회단체가 국정기획위를 직접 방문해 건의서를 전달하는 일정에 김 지사가 직접 동참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김영록 지사는 “오늘 건의한 사안은 전남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을 좌우할 중대한 과제”라며 “국정과제 확정 전 마지막 순간까지 설명하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김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국정과제 대응 TF’를 구성해 국정기획위, 중앙부처와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1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국정기획위를 직접 찾은 김 지사는 도 실국장급 간부들과 함께 서울 상황실을 수시로 오가며 현안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명창환 행정부지사가 국정기획위 간담회에 참석해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전남발전 핵심과제를 설명한 바 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자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