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개 자치구, 수해 피해 복구·지원 ‘총력’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 긴급 모금
입력 : 2025. 07. 22(화)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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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가 서구아너스, 천원국시, 이웃돌봄단 등 ‘착한도시 브랜드’를 통해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역대급 폭우로 광주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각 자치구가 수해 피해 주민 지원과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광주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극한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주 동구는 긴급 복지를 통해 생계비와 주거비를 지원한다.

세부적으로 생계비 지원액은 1인 가구 73만500원, 2인 가구 120만5000원, 3인 가구 154만1700원, 4인 가구 187만2000원이다.

주거비는 1~2인 가구 최대 39만8900원, 3~4인 가구는 66만2500원이며, 지원 기간은 3개월이다.

피해 주민들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담당자와 상담 후 신청하면 된다.

앞서 동구는 동구문화센터로 대피한 이재민 27세대 33명 중 주거지 완전 침수로 복구가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임시보호주택(광주 징검다리하우스)을 연계 지원했다.

서구는 서구아너스, 천원국시, 이웃돌봄단 등 ‘착한도시 브랜드’를 통해 수해 피해 주민 지원에 나섰다.

서구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는 주택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 내 13세대에 생필품과 전기밥솥, 냉장고, 선풍기 등 1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침수로 유덕동과 서창동 경로당에서 지내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천원국시 매장 이용 쿠폰과 밀키트 1000인분을 지원한다.

앞서 폭우로 임시대피소에 머물렀던 이재민에게도 천원국시 밀키트 40인분을 지원했다.

또 피해 상황의 신속한 파악을 위해 인적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동네 이웃돌봄단과 노인맞춤돌봄 생활관리사 370명이 5000여명의 독거노인과 고독사위험군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을 해 피해 주민 16명을 발굴 조치하는 등 촘촘한 보호망을 가동하고 있다.

하천 범람의 위험으로 주민 긴급대피 명령이 내려지는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북구는 주민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과 광범위하게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고향사랑기부 긴급 모금’과 ‘긴급 의연 금품 자율 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남구도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사업을 통해 2억원을 목표로 오는 10월31일까지 긴급 모금을 실시한다.

북구는 모금 개시에 앞서 기금심의위원회 심의·의회 보고 등 모금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마쳤으며 지난 21일부터 긴급 모금을 시작했다.

목표 모금액은 5억원이며 마련된 재원은 폭우 피해 현장 복구 과정 전반에 투입된다.

광산구도 폭우로 인해 발생한 각종 피해 시설을 복구하고 주민을 지원하고자 1억원을 목표로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모금을 진행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만의 인적 자산을 총동원해 빠른 회복과 촘촘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현장 중심, 주민 중심의 생활정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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