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캐릭터 ‘호치’ 광주 충장로에 상륙한다
9~10월 ‘팝업스토어’ 조성
굿즈 판매…상권 활력 기대
광주 캐릭터 ‘무스’와 콜라보
굿즈 판매…상권 활력 기대
광주 캐릭터 ‘무스’와 콜라보
입력 : 2025. 07. 22(화)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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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캐릭터 호치(HOCHI).

몽글몽글한 구름을 형상화한 캐릭터 무스(MOOS).

9~10월 광주 충장로에 K-푸드 대명사로 알려진 불닭 캐릭터 ‘호치(HOCHI)’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은 불닭 캐릭터 ‘호치(HOCHI)’ 팝업스토어 모습.
K-푸드 대명사로 알려진 불닭 캐릭터 ‘호치(HOCHI)’가 광주 충장로에 상륙한다.
22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닭을 형상화한 캐릭터 ‘호치’의 체험형 팝업스토어가 오는 9월께 충장로71 점포에서 문을 연다.
10월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는 동구의 충장로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광주·강원 지역의 캐릭터 제작사와 협업해 ‘불닭 팝업스토어’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동구와 캐릭터 제작사는 K-푸드 캐릭터인 ‘호치’를 활용한 포토존과 굿즈숍을 마련, 방문객이 상품을 구매하고 자연스럽게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단순 제품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가 브랜드를 오감으로 느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형 팝업스토어(1~2층)를 만든다.
호치의 특징은 5대 5 가르마 투블럭 댄디컷이며, 양쪽 볼에는 홍조가 있다. 한쪽 발에만 왕점을 가리기 위해 별무늬 빨간 양말을 신는다.
불닭 팝업스토어는 지역 로컬브랜드와 함께 올 상반기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강원 춘천시, 속초시 등에서 진행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유명세를 활용해 지역에서 개발한 캐릭터도 함께 선보인다.
광주의 한 디자인 개발회사가 만든 캐릭터 ‘무스(MOOS)’는 오렌지와 블루 컬러를 사용해 몽글몽글한 구름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팝업스토어에는 불닭과 무스 캐릭터가 새겨진 에코백, 장바구니, 텀블러 세트를 판매한다.
동구는 단기간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캐릭터 인지도를 기반으로 시민, 관광객에게 충장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골목길 정비 공사 등을 거쳐 9월 중 충장로3가에 문을 연 ‘홍콩의 거리’와 함께 문화와 소비가 연결되는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에 시민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30·계림동)는 “평소 불닭 이미지가 있는 라면을 자주 먹는데 충장로에 팝업스토어가 열린다고 하니 설렌다”며 “거리를 맴돌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구 관계자는 “K-푸드의 주역이자 해외에서도 명성을 크게 얻은 불닭 캐릭터 ‘호치’와 광주 디자인 회사가 만든 캐릭터 ‘무스’가 결합한 팝업스토어를 충장로에 유치했다”며 “서울 성수동 못지않은 즐거운 팝업스토어 콘텐츠를 만들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충장로의 옛 ‘호남 1번지’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팝업스토어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 중이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