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복귀한 이정후 2안타…김하성은 2볼넷에 도루
이정후, 행운과 빠른 발로 만든 시즌 20번째 2루타
김혜성은 대주자로 투입돼 1타수 무안타
입력 : 2025. 07. 21(월)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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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타자 자리에 복귀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4타수 3안타) 이후 5경기 만이다.

이날 경기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9(357타수 8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최근 계속해서 하위 타선에 배치됐던 이정후는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처음으로 1번 타자 중책을 맡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상대 선발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속구를 때려 좌익수 앞 평범한 뜬공을 띄웠다.

이때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타구 위치를 잃어버리면서 공을 잡지 못했고, 이정후는 2루까지 뛰었다.

이정후의 시즌 20번째 2루타다.

곧바로 엘리오트 라모스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정후는 홈을 밟아 시즌 50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3회에는 삼진, 5회에는 내야 땅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6회 기술적인 타격으로 타점을 챙겼다.

팀이 5-7로 끌려가던 6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저스틴 브룰의 바깥쪽 스위퍼를 툭 건드려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루까지 뛰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 판정을 받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8로 진 샌프란시스코는 토론토와 3연전을 모두 내주고 5연패에 빠졌다.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은 볼넷 2개를 골라내는 ‘눈 야구’를 했다.

김하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0.226으로 하락했으나 출루율은 0.294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뒤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3회 내야 땅볼, 4회 뜬공, 7회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9회 2사 1루에서 펠릭스 바티스타를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이어 2루 주자 테일러 월스와 더블 스틸에 성공, 시즌 3번째 도루를 기록했으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에 돌아오지 못했다.

탬파베이는 볼티모어에 3-5로 졌다.

김혜성(26·다저스)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가 대주자로 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1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28이 됐다.

김혜성은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6회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그 자리에 들어갔다.

프리먼이 투구에 손을 맞아 더는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자 대주자로 투입된 것이다.

득점 없이 6회 공격을 마감한 김혜성은 7회부터 4번 타순에서 2루수로 나머지 경기를 소화했다.

9회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4호 홈런을 터트린 다저스는 밀워키에 5-6으로 역전패해 3연전을 모두 내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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