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법무·기재·외교·산업부 장관 임명안 재가
정성호·구윤철·조현·김정관…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거쳐
입력 : 2025. 07. 19(토) 01:46
왼쪽부터 정성호 법무부 장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채택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건네받은 장관 후보자 4명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이 밝혔다.

기재부·산업부·법무부 장관은 지명 19일 만, 외교부 장관은 지명 25일 만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이어 경제·외교 컨트롤타워 격의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면서 한미 통상·안보 협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성호 장관을 중심으로 검찰개혁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은 이르면 내주 미국으로 향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카운터파트와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 또한 이른 시일 내 방미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회는 구윤철 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자원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기획재정위, 외교통일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행정안전위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는 야당인 국민의힘도 참여했다.

법사위의 정성호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는 국민의힘 반대 속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표결로 채택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일부 후보의 낙마를 요구하며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일괄 보이콧했으나, 대미 관세협상을 앞두고 국익 차원에서 경제·외교·통상 장관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에만 협조하기로 결정했다.

재난 대응 주무 부처 장관인 행안장관은 최근 폭우 피해 상황을 고려해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정성호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날 특검의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 등의 이유로 국민의힘이 오는 21일로 순연하자고 요구하자 민주당은 이를 거절하고 표결을 진행했고, 국민의힘은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지만 여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채택됐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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