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남 국립의대, 당대표 되면 전광석화처럼 추진"
전남도의회서 기자간담회 지역균형발전 약속
5대 전략산업 강조…"RE100, 전남이 중심돼야"
입력 : 2025. 07. 17(목) 15:38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17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의회를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전남지역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진에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17일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를 방문해 “순천대와 목포대 통합 여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더라도, 전남에 국립의대가 필요하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호남 발전특위 차원에서 전광석화처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당대표 출마 이후 처음으로 전남을 찾아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며 광주·전남과의 전략적 동행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곧 전남의 새로운 도약 기회”라며 “전남 발전의 핵심은 AI·바이오·컬처·방위산업·에너지 등 5대 미래 전략산업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햇빛과 바람이 풍부한 전남은 RE100 시대에 최적지이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육상뿐 아니라 해상 케이블 방식까지 포함해 전략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당 차원의 6자회담 TF가 구성돼 있다”며 “당대표가 되면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과의 협치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총을 들고 내란을 일으킨 자들과의 협치는 없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내란 동조 세력의 단죄가 선행돼야 한다.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심판의 대상이라는 인식이 국민 사이에서 팽배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협상은 필요하지만, 웃는 얼굴이나 부드러운 말이 지렛대가 되는 건 아니다. 정치는 힘”이라며 “헌법 제49조에 따른 다수결 원칙에 따라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 방식에 대해 “15개 여론조사에서 권리당원 지지층에서 약 15%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 뿐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보궐선거 공천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영광 선거에만 12번 다녀왔다. 묻지마 공천 논란을 의식해 앞으로는 억울한 컷오프가 없도록 하겠다”며 “경선을 여러 번 하더라도 보다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초단체장 3선 제한 문제와 관련해 “국회의원도 3선 제한을 함께 적용하는 것이 맞다”며 “당원투표를 통해 이 문제를 정리하자”고 제안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정성호 장관 내정자 발언은 속도조절을 위한 것이며, 본질적인 후퇴가 아니다”라며 “9월 이전에 개혁의 얼개는 완성될 수 있으며, 입법은 3개월 안에 전광석화처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입법 사항은 120% 달성하고, 야당과의 협상에서 나머지 20%는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이며, 정청래 정치를 있게 해준 곳”이라며 “이 지역 발전을 위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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