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기대에도 광주 자영업 1만4000명 감소
1년 전보다 취업자 5000명·고용률 0.3%p ↓ ‘고용 악화’
입력 : 2025. 07. 16(수) 17:23
6월 광주 고용동향
6월 전남 고용동향
광주지역 고용시장이 좀처럼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기 불확실성과 계절적 요인 등이 맞물리면서 6월 취업자는 줄고 실업자는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 전반이 악화된 모습이다.

16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는 7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61.2%로 전년 동월 대비 0.3%p 하락했다. 반면 실업자는 2만5000명으로 4000명 증가, 실업률은 3.1%로 0.5%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지표를 보면 산업 구조 전환 속 업종 간 격차가 뚜렷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4000명)과 건설업(3000명), 개인·공공서비스(2000명)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광공업업(4000명)과 농림어업(8000명), 전기·운수업(3000명)에서는 감소세가 컸다.

특히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는 4000명이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이는 여름 관광 성수기 도래와 내수 소비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반대로 농림어업 분야에서는 취업자가 8000명이 줄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상기후, 인력난,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경우 임금근로자 중 임시근로자는 1만2000명 증가했지만 일용근로자는 2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000명 각 감소했다.

지난달 전남의 취업자는 101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견줘 3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른 고용률은 66.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7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2.5%를 기록, 0.2%p 떨어졌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6000명), 광공업(1만3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2000명)에서 증가했지만 농림어업(2만5000명), 건설업(6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6000명)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만9000명, 임시근로자는 3000명 증가했고, 일용근로자는 1000명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 각 줄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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