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잦은 전남,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발효 횟수 전국 2위…최근 10년간 총 419회 전국 2위
피해액 2701억, 타도시 보다 낮아…선제 대응 등 효과
피해액 2701억, 타도시 보다 낮아…선제 대응 등 효과
입력 : 2025. 06. 22(일) 07:14

JNI인포그래픽 제16호
최근 10년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호우특보가 발효된 전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재해 피해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와 극한호우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전남의 체계적인 사전대응과 재해예방 사업이 일정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19일 발간한 JNI 인포그래픽 ‘올 여름, 안전한 전남’을 통해 전남의 집중호우 발생 추이와 피해 현황, 과거 주요 피해 지역, 대응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재해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기상청과 국민재난안전포털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호우특보 발효 횟수는 제주 551회에 이어 전남이 419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남의 호우 피해액은 약 2701억 원으로, 경북(8910억), 충북(4410억), 충남(3310억 원) 등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전남은 과거에 비해 집중호우 발생 일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연평균 14.4일이던 집중호우 일수는 2020년대 들어 34.2일로 늘었고, 시간당 72㎜ 이상의 극한호우 빈도 역시 같은 기간 0.5일에서 2일로 4배 증가했다.
다만, 최근 10년간의 피해액은 2020년에 집중됐다. 이 해는 전국적으로 역대 최장기간의 집중호우가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1982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10년간 전체 피해의 73.4%를 차지했다. 특히 담양(506억), 구례(419억), 곡성(295억) 등 하천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총 1939억 원을 투입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47곳, 풍수해생활권 16곳, 급경사지 40곳, 재해위험저수지 25곳 등 총 128곳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다. 또한 마을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침수·산사태 취약 지역 예찰, 고령자 및 장애인 대피 지원, 대피소 운영 등도 강화하고 있다.
유인상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은 대규모 국가하천인 영산강과 섬진강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홍수 위험이 크지만, 호우 피해 규모는 다른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과거 피해 사례를 교훈 삼아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호우에 대비한 홍수 방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라남도가 이미 수립한 홍수 관련 법정계획과 침수흔적도, 홍수위험지도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지하차도, 지하 건축물, 농업지역, 산업단지 등 각 분야별 취약지점에 대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유 부연구위원은 풍수해보험과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지역민 지원을 확대해 “호우 피해 주민들이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신속히 보상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적 대비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연구원의 JNI 인포그래픽 시리즈는 지역 주요 현안을 시각자료로 제공하는 정책자료로, 전남연구원 홈페이지(www.jni.re.kr) 및 공식 인스타그램(@jn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남연구원(원장 김영선)은 19일 발간한 JNI 인포그래픽 ‘올 여름, 안전한 전남’을 통해 전남의 집중호우 발생 추이와 피해 현황, 과거 주요 피해 지역, 대응 정책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재해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기상청과 국민재난안전포털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호우특보 발효 횟수는 제주 551회에 이어 전남이 419회로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남의 호우 피해액은 약 2701억 원으로, 경북(8910억), 충북(4410억), 충남(3310억 원) 등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전남은 과거에 비해 집중호우 발생 일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80년대 연평균 14.4일이던 집중호우 일수는 2020년대 들어 34.2일로 늘었고, 시간당 72㎜ 이상의 극한호우 빈도 역시 같은 기간 0.5일에서 2일로 4배 증가했다.
다만, 최근 10년간의 피해액은 2020년에 집중됐다. 이 해는 전국적으로 역대 최장기간의 집중호우가 발생했으며, 전남에서는 1982억 원의 피해가 발생해 10년간 전체 피해의 73.4%를 차지했다. 특히 담양(506억), 구례(419억), 곡성(295억) 등 하천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선제 정비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총 1939억 원을 투입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47곳, 풍수해생활권 16곳, 급경사지 40곳, 재해위험저수지 25곳 등 총 128곳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다. 또한 마을 안전지킴이를 운영해 침수·산사태 취약 지역 예찰, 고령자 및 장애인 대피 지원, 대피소 운영 등도 강화하고 있다.
유인상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은 대규모 국가하천인 영산강과 섬진강이 관통하는 지역으로 홍수 위험이 크지만, 호우 피해 규모는 다른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과거 피해 사례를 교훈 삼아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호우에 대비한 홍수 방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라남도가 이미 수립한 홍수 관련 법정계획과 침수흔적도, 홍수위험지도를 연계해 실효성 있는 관리지역을 지정하고, 지하차도, 지하 건축물, 농업지역, 산업단지 등 각 분야별 취약지점에 대한 맞춤형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유 부연구위원은 풍수해보험과 농작물 재해보험에 대한 지역민 지원을 확대해 “호우 피해 주민들이 복구에 필요한 비용을 신속히 보상받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적 대비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연구원의 JNI 인포그래픽 시리즈는 지역 주요 현안을 시각자료로 제공하는 정책자료로, 전남연구원 홈페이지(www.jni.re.kr) 및 공식 인스타그램(@jni.re.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