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연내 친환경 자원순환단지 후보지 확정
국비 593억 포함 1760억 투입…2027년 착공 목표
일일 90t 규모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예정
입력 : 2025. 06. 17(화) 08:12
친환경 자원순환단지 제1후보지
친환경 자원순환단지 제2후보지
광양시가 친환경 자원순환단지 조성 후보지를 연내 최종 확정하고,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7일 광양시에 따르면 친환경 자원순환단지설치사업은 폐기물관리법 개정과 유기성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 제정에 발맞춰 2029년까지 소각시설과 바이오가스화시설을 동시에 구축하는 대규모 환경 인프라 조성사업이다.

시는 총 1760억원(국비 593억원, 시비 1167억원)을 투입해 6만6000㎡ 이상의 부지에 일일 220t 규모의 가연성 폐기물 소각시설과 음식물류 폐기물 및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하는 일일 90t 규모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지난 2023년 3월 자원순환단지 조성 로드맵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으며, 10차례에 걸친 입지선정위원회 회의 끝에 폐기물처리시설이 위치한 광양읍 죽림리 일원을 1·2 후보지로 선정했다. 현재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기후변화영향평가 용역을 진행 중으로,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1후보지 선정이 어려울 경우 대안 후보지인 2후보지로 단지 조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해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기본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광양시 관계자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후보지를 확정하고,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친환경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2 후보지로 선정된 죽림리 일원은 기존에 재활용 선별시설, 음식물자원화시설, 매립시설 등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집약돼 있어 친환경 자원순환단지 조성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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