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재개관…광주 청소년 꿈·진로 날개 편다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재개관]
공간 재구조화 마무리…학생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청소년 특화 도서관·스포츠종합지원센터 등 본격 운영
9월 학생예술누리터 개관…광주교육문화예술벨트 기대
입력 : 2025. 06. 16(월) 18:31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4층 항로1216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 농구장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 댄스실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 배드민턴장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1층 열린공간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1층 플랜테리어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2층 어린이책숲 다락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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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재개관…광주 청소년 꿈·진로 날개 편다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 재개관/



공간 재구조화 마무리…학생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청소년 특화 도서관·스포츠종합지원센터 등 본격 운영

9월 학생예술누리터 개관…광주교육문화예술벨트 기대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실현하고 진로 방향을 설계할 수 있는 청소년 중심 복합문화시설이 마련됐다. 지난 1일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 광주시교육청학생교육문화회관(이하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이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은 개관한 지 24년이 넘어 건물이 낡고 노후화돼 시설 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청소년들이 학습, 문화예술 체험, 체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023년 회관 재구조화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이어 공간 재구성 디자인 설계, 연구용역, 스포츠종합지원센터 설계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갔다.

사업비는 총 58억6000만원이 투입됐고, 청소년 특화 복합도서관, 광주학생예술누리터,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했다.



◇1216 ‘트윈세대’ 모여라!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청소년 특화 복합도서관 ‘항로1216’이다. ‘항로1216’은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 끼어있는 12~16세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는 여정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 공간은 시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시 책으로, 다 함께 책으로’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특히 독서, 소통, 놀이, 창작 등의 활동이 가능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항로1216 견학’ ‘나침반 프로젝트’ ‘글빛 오디세이’ 등 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경험을 지원한다. ‘항로1216 견학’ 프로그램은 일반 개인, 단체, 초5~중3 청소년 학급단위를 대상으로 하며, ‘항로1216’ 공간을 둘러보고 체험할 수 있다. 운영기간은 6월부터 12월까지다. 단, 7~8월에는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

‘나침반 프로젝트’는 12~16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 체험 특강이다. 반려동물 훈련사, 경찰, 범죄과학수사관 체험 등이 가능하다. 운영기간은 6~12월이다.

‘글빛 오디세이’는 7~8월, 12~16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작가의 창작실’ ‘북모티콘 창작실’ 등을 진행하는 독서 특강이다.

시교육청은 ‘항로1216’이 중앙도서관에 조성된 ‘청소년 해방구 야호ZONE’과 함께 청소년이 자율적으로 건전한 문화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강한 성장 돕는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옆에는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섰다. 센터는 노후화된 체육시설을 리모델링해 댄스실, 배드민턴장(다목적실), 농구장 등 다양한 실내 체육공간을 갖추고 있다.

6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일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8월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방학·방과후에 ‘농구교실’을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청소년들이 센터를 이용하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활기찬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시민 함께 즐겨요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과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 체험교실’, ‘찾아가는 키즈 동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독서퀴즈 오늘 문제풀이 완료’, ‘하브루타 독서학교’, 책숲애서‘, ’예술공연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예교실’, ‘한글교실’, ‘금요독서회’, 필사동아리 ‘사각사각’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또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모여라 동화책 친구들’, ‘온가족 영어독서탐방’ 등도 마련한다.

이용료는 성인 프로그램만 유료이며,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은 무료다. 프로그램 운영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운영과(062-380-8852)와 문헌정보과(062-380-8896)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광주학생스포츠종합지원센터는 학교와 연계해 농구, 피구, 줄넘기, 킨볼 등 학교스포츠클럽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스포츠 체험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7월부터는 매주 화~금요일 방송댄스, 드론 등 9개 강좌를 일일 체험학습 방식으로 운영한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학생, 교원 연수와 학교별 스포츠클럽 교류전을 진행한다.

또 센터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대관 운영도 할 계획이다. 대관 문의는 체육관(062-380-8915, 8916)으로 하면 된다.



◇광주학생예술누리터 2관 9월 개관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 옆에 있는 2층 규모의 별관은 ‘광주학생예술누리터’로 조성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개관할 예정이다.

광주학생예술누리터 2관은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상 등 다양한 예술체험교육이 이뤄져 광주교육문화예술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선 교육감은 “청소년 특화 복합도서관을 비롯해 시민 열린 공간, 스포츠종합지원센터 등 복합공간이 조성되면서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머물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들이 열정을 키우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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